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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데이터센터 핵심 소재 '인듐' 수출 통제 강화

베이징, 잠재적 수출 통제 앞두고 틈새 금속 관리 감독 강화, 2026년 6월 19일

중국이 인듐 수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해당 금속이 조만간 베이징의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글로벌 구매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인듐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사용되는 고속 광학 칩 제조의 필수 화합물인 인듐인(indium phosphide)의 원료로, 이번 조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세관은 최근 구매자들에게 최종 사용자 정보를 상세히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정보 제출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한 유럽 구매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최종 사용자와 해당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북미의 한 대형 구매자는 서류 검토가 까다로워지면서 당일 처리되던 승인 절차가 수일로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긴장된 상태"라고 묘사했다.

공급망 병목 현상 심화

중국은 전 세계 인듐 생산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아연 제련의 부산물인 인듐은 전통적으로 디스플레이와 솔더링 분야에 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인듐인 생산에서의 역할이 커지면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다. 베이징은 이미 2025년 2월 인듐인을 수출 통제 목록에 올렸으며, 이로 인한 공급망 마찰이 심화되자 엔비디아(Nvidia)가 지원하는 칩 제조사 Coherent의 CEO가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하기도 했다.

현재 인듐 금속 자체는 기술적으로 수출 제한 품목이 아니지만, 강화된 실사 절차는 베이징이 공식적인 통제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보고 요건은 아직 모든 거래에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는 않고 있으며, 로이터와 인터뷰한 두 명의 구매자는 강화된 감시에 대해 듣기는 했으나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선적이 차단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이러한 움직임을 향후 더 강력한 제한 조치의 전조로 보고 있다.

미국의 전략적 대응

미국은 이미 인듐을 전략적 취약점으로 규정했다. 국방물자국(Defense Logistics Agency)은 2026년 초 3년간 최대 403톤의 인듐을 비축하기 위한 제안 요청서(RFP)를 발표했으며, 이는 핵심 국방 및 기술 응용 분야의 공급망 보안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한 북미 구매자는 새로운 보고 요건이 "수출 제한이나 전면 금지를 위한 전조"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표했다.

중국의 이러한 관리 감독 강화 시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AI 인프라 개발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베이징이 수출 통제를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하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의 접근 방식은 기존 수출 통제 체제를 갖춘 국가들의 전술과 유사하며, 최종 사용자 공개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파악하고 전략적 병목 지점을 식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을 서두르는 기술 기업들에게 인듐 문제는 이미 긴박한 핵심 소재 공급망에 또 다른 복잡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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