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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n 팟캐스트: 중국의 오픈소스 AI 모델, 美 프런티어 랩스 위협… 메모리 병목 현상이 업계 인플레이션 주도

2026년 6월 녹화, 게스트 개빈 베이커(Gavin Baker) 및 트래비스 칼라닉(Travis Kalanick) 출연

중국 AI 연구소들이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미국 프런티어 모델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최근 공개된 모델들은 OpenAI의 GPT-5.5나 Anthropic의 Claude Opus 4.8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미국이 자체적으로 부과한 안전 규제가 과연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중국 Z.AI가 출시한 GLM 5.2는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중 최고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미국 기업들의 폐쇄형 모델 대비 85% 저렴한 비용을 앞세워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중국의 오픈소스 돌파구, 미국의 '안전 연극' 무용지물로 만들어

GLM 5.2는 인공지능 분석 지수(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사상 최고치인 51점을 기록했다. 또한 Frontier SWE 코딩 벤치마크에서는 GPT-5.5를 앞섰고, Claude Opus 4.8과는 1%포인트 미만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7,440억 개의 파라미터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갖춘 이 모델은 지역 제한 없이 MIT 라이선스로 배포되었다. Z.AI의 창업자는 일론 머스크에게 Fable 수준의 역량을 갖춘 오픈 웨이트 모델이 2027년 1분기 이전에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부 관계자 자격으로 출연한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는 현재 미국의 프런티어 모델 승인 절차가 오히려 중국에 경쟁 우위를 넘겨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색스는 "이 경쟁에서 허비할 수 있는 시간은 단 몇 달도 없다"며, "중국은 우리 모델보다 대략 9개월 정도 뒤처져 있지만, 사이버 보안 등 특정 분야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었다는 점을 인지하면 해당 문제에 자원을 집중 투입해 더 빠르게 격차를 좁힌다"고 지적했다.

색스는 Fable 모델의 철회를 초래한 규제 환경을 조성한 책임자로 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를 지목했다. 그는 "처음부터 중국과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임을 강조해 왔다. 우리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불필요한 행위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황을 '자기충족적 예언'에 비유하며, 아모데이가 스스로 옹호했던 정부 승인 절차에 발목이 잡힌 꼴이라고 비판했다.

게빈 베이커는 GLM 5.2의 성능이 "나의 기존 신념을 흔들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프런티어 모델로부터의 증류(distillation)가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베이커는 "엄청난 양의 증류가 이루어졌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수만 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가 가짜 계정을 통해 클라우드 API에 매우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추론 과정을 수집한다. 이 추론 흔적들이 강화 학습 과정과 사전 학습 과정에서 모델에 다시 주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베이커는 GLM 5.2의 성능이 "이제 자체적으로 강화 학습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기 때문에, 이미 엎질러진 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OpenAI, Mythose, SpaceX의 차세대 모델들이 다시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여부다.

DRAM 병목 현상, 업계 전반의 인플레이션과 전략적 취약성 야기

마이크론(Micron)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AI 인프라의 핵심 제약 요소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마이크론의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42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6년 생산 물량은 이미 전량 매진된 상태다. 베이커는 DRAM을 AI 스택에서 "가장 중요한 병목"이라 칭하며,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은 모든 AI 모델 성능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공급 부족은 소비자 가전 전반의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MacBook Neo 가격을 14% 인상해 799달러로 올렸고, Mac Studio는 25% 인상했다. 진행자들은 "데스크톱에도 인플레이션이 닥쳤다"고 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Xbox 가격을 올렸으며,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도 뒤를 이을 전망이다.

베이커는 전 세계에서 AI 서버용 HBM DRAM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세 곳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8개, 12개, 16개의 DRAM 다이를 쌓아 올리는 패키징 기술은 과학이라기보다 마법에 가깝다"고 말했다. 네 번째 주자인 중국의 CXMT가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AI 인프라에 필요한 맞춤형 칩을 생산할 역량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DRAM 부족 현상은 하이퍼스케일러 자본 지출(capex)의 30~40%를 차지하는 기이한 구조를 만들었다. 베이커는 이것이 오히려 AI 군비 경쟁의 속도를 늦춰 사회적으로는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브래드 거스트너(Brad Gerstner)가 언급한 '사회적 계약'을 인용하며, "사회가 적응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1기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 비용이 반도체 350억 달러, 전력 및 냉각 설비 250억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하이퍼스케일러에게도 경제성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에너지 제약이 메모리 병목 현상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1년 이후 데이터 센터의 약 40%가 전력 확보 경쟁에 시달리고 있다"며, "AI 분야의 에너지 소비 예측은 극도로 불균형하다. 공급은 매우 부족한 반면 수요는 사실상 무한대"라고 지적했다.

분산 컴퓨팅과 궤도 인프라, 해결책으로 부상

지상에서의 병목 현상은 분산 컴퓨팅과 궤도 데이터 센터에 대한 관심을 가속화하고 있다. 베이커는 우주 기반 컴퓨팅의 경제성을 설명했다. 지구에 1기가와트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총 600억 달러(반도체 350억 달러, 전력 및 냉각 250억 달러)가 소요된다. 반면 스타십(Starship)이 완전히 재사용 가능해지면, 동일한 컴퓨팅 자원을 궤도에 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50억 달러로 줄어들어 총비용은 400억 달러 수준이 된다.

베이커는 "전력과 냉각에 드는 250억 달러는 명백히 인플레이션 요인"이라며, "3~4년 후에는 지상 구축 비용이 700억 달러인 반면 우주는 400억 달러 수준이 될 수 있다. 스타십의 재사용성이 확보되면 50억 달러의 발사 비용은 디플레이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궤도 데이터 센터는 거대한 냉각 인프라가 필요 없으며, 기존 방식 대신 레이저로 연결된 랙을 사용한다.

진행자들은 테슬라가 최근 상표를 출원한 '메가팟(Megapod)' 시스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는 기존 전력 인프라가 갖춰진 슈퍼차저 스테이션에 배치할 수 있는 모듈형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다. 팔리하피티야는 창고에서 제조해 2~3년 걸리는 기존 시설 구축 대신 90일 만에 배치할 수 있는 모듈형 컴퓨팅의 매력을 강조했다.

트래비스 칼라닉은 자신의 회사인 애덤스(Adams)가 분산 추론 네트워크를 탐색 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커는 "기업들은 라우터를 통해 모든 작업을 DeepSeek와 같은 오픈소스 모델이나 자체 모델로 보낼 것"이라며, "워크플로우의 특정 단계에서만 프런티어 모델이 개입해 검증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론 과정을 프리필(prefill)과 디코드(decode)로 분리하는 방식이 이러한 분산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베이커는 질문과 맥락을 이해하는 프리필은 메모리 용량에, 다음 토큰을 생성하는 디코드는 메모리 대역폭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인수한 Groq나 Cerebras 같은 기업들은 기존 H100이나 A100 GPU를 특수 디코드 칩과 결합해 하드웨어 수명을 7~12년까지 연장할 수 있게 한다.

민주사회주의자(DSA), 민주당 인프라 장악

뉴욕시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시장이 지지한 민주사회주의자(DSA) 후보들이 하원 예비선거 3곳을 모두 휩쓸며 기성 민주당 의원들을 몰아냈다. 색스는 이를 트럼프의 포퓰리즘적 장악에 비견되는 좌파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색스는 "미래의 선택지는 민주당의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혹은 공화당의 민족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한 DSA 후보들은 상원 폐지, 경찰 및 교도소 철폐, ICE 해체 및 전원 사면, 대통령과 대법원을 의회 산하 기관으로 대체, 순위 선택 투표제를 포함한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주장한다. 색스는 "이는 헌법 체계의 전면적인 개조"라고 지적했다. 한 당선자인 32세의 쇼알리에(Shioalier)는 "서구 문명을 근절하겠다"고 공언했으며, 10월 7일 다음 날 이스라엘 민간인 사망을 축하하는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DSA 공동 의장 조시 블록(Josh Block)은 전략을 명확히 했다. "우리는 민주당의 목표를 공유해서가 아니라, 투표 접근 수단으로서 민주당을 이용하는 것이다. 민주당 라벨로 당선되어 필요할 때만 그들과 협력하고, 내부에서 우리의 의제를 밀어붙인다. 우리는 민주당 기득권을 집이 아닌 장애물로 본다."

베이커는 맘다니 본인이 "내 생애 본 가장 재능 있는 정치인 중 하나"라며 AOC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는 훌륭한 연설가이자 인터뷰에 능하며, 대중의 심리를 꿰뚫는다. 카멜레온처럼 변신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베이커는 DSA의 실제 투표 기반은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대변해 온 노동자나 빈곤층, 흑인, 히스패닉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유하지만 하향 이동 중인 백인 리버럴"이라고 꼬집었다.

진행자들은 이러한 사회주의 열풍을 경제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두 세대의 미국인들과 연결했다. 베이커는 "그들은 시스템에 참여할 수 없다고 믿으며, 시스템이 조작되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독일의 역사나 적색 공포(Red Scare)에 대한 개념이 없는 이들에게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그저 매력적인 대안으로 보일 수 있다."

칼라닉은 철학적 프레임을 제시했다. "진실과 정의는 사회의 면역 체계다. 면역 체계가 억제되면 모든 사회적 병폐가 분출된다." 그는 "공산주의는 우리 인간의 피 속에 있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대가 없이 무언가를 얻고 싶어 했던 적이 있는가? 문제는 그것을 삶의 방식으로 만드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Cerebras, 공모가 하회… 시장 규율의 귀환

Cerebras가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며, 베이커가 말한 '가격 무관 매도(price insensitive selling)' 현상이 나타났다. 베이커는 "공모가가 깨지면 무조건 매도하는 대형 펀드 매니저들이 있다"며, "공매도 세력은 주가가 공모가에 근접하면 이를 깨뜨려 10~20% 수익을 챙기려 한다"고 설명했다.

베이커는 시장 반응이 근본적인 비즈니스 문제보다는 공급망 타이밍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Cerebras가 2025년 12월 OpenAI와 체결한 계약은 2026년 노동절 이후에야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다. "대만 TSMC에 칩을 주문한 뒤 서버로 완성하는 데 6개월이 걸리고, 전력을 확보해 토큰을 생성하기까지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

Cerebras 투자자들의 핵심 관건은 전력 배치 속도다. 베이커는 "하이퍼스케일러를 제외하고 1기가와트 이상을 가동한 기업은 CoreWeave, Crusoe, SpaceX AI뿐"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Cerebras가 2027년에 매달 50메가와트를 추가할 수 있다면, 현재 시가총액 400억 달러 미만 대비 약 9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베이커는 상장 기업들에게 "상장 후 9개월 동안 공모가를 밑돌지 않도록 가격을 책정하라"고 조언했고, 팔리하피티야는 인수자의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경매 기반 IPO 프로세스를 통해 진정한 시장 가격을 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nthropic, 상장 앞두고 3조 달러 기업가치 평가

베이커는 Anthropic의 가치를 "현재 3조 달러"로 평가하며, "상장 시 그 정도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nthropic이 2026년 말 매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서고, 2028년에는 2,000억~3,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베이커는 "추론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인해 85%의 매출 총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높은 수익성을 강조했다.

이 평가대로라면 Anthropic은 OpenAI의 예상 상장 가치를 넘어서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주 상장 사례가 된다. 베이커는 시장 흡수력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사적 시장에서 공적 시장으로 이동하는 것뿐이다. 글로벌 자본 시장 규모에 비하면 매우 큰 숫자처럼 보이지만, 공적 시장은 훨씬 더 크다."

이번 대화는 AI 시대에 기업가치 평가 기준이 얼마나 급격히 변했는지를 보여준다. 베이커와 칼라닉은 2014년 우버(Uber)의 시리즈 C 당시 170억 달러 가치가 파격적이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베이커는 "당시 피델리티에서 우버를 140억 달러로 평가했을 때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말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3조 달러에 육박하는 Anthropic의 가치는 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일도 아니다.

SpaceX의 최근 IPO와 관련해 베이커는 일반적인 기술주 IPO와 달리 지난 10년간 자사주 매입(tender offer)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기에 매도 압력이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paceX 직원 절반 가까이가 IPO 때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팔리하피티야는 상장 직전 1년간 가치가 3,500억 달러에서 공모가 수준으로 8배 급등한 점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큰 유동성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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