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an: 가스 발전소 시장 장악과 기록적인 마진으로 매출 20억 달러 시대 예고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2026년 6월 4일
Argan Inc.가 전년 동기 대비 50% 급증한 2억 9,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1%, 순이익은 4,610만 달러(희석 주당순이익 3.24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수치 그 자체가 아니라, David Watson CEO가 연간 매출 20억 달러 달성이 "장기적으로(down the road)"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한 대목이다. 이는 현재 매출 추세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회사의 수익 창출 능력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매출 20억 달러 달성 가능성 확인
CJS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 Christopher Moore가 Argan의 매출 규모가 2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는지 묻자, Watson CEO는 주저 없이 답했다. "플랫폼 성장을 고려할 때 미래에 20억 달러 매출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 장기적으로 가능하다'입니다." 이는 보수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해 온 경영진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Watson CEO는 이를 즉각적인 목표가 아닌 시간과 역량 성장에 따른 결과로 선을 그었지만, 방향성에 대한 의지는 분명했다. 현재 28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와 총 4.1기가와트(GW)에 달하는 4개의 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매출 성장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핵심 제약 요인은 수요가 아닌 숙련된 인력 확충 속도다. 현재 Argan은 화력 발전 6건, 재생에너지 2건 등 총 8개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며, 동시에 10~12건의 프로젝트를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Watson CEO는 "인력 채용과 내부 및 현장 교육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Gemma 인수 이후 단 한 번의 프로젝트 중단도 없었다. 우리만의 'Gemma 방식'을 전수하는 과정은 필수적이며 이는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역량 확장은 단순히 인원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문화적인 통합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다.
마진: 구조적 개선인가, 프로젝트 주기 효과인가?
1분기 21%의 매출총이익률은 두 가지 일회성 요인이 작용했다. 미국 중서부 태양광 및 배터리 프로젝트의 조기 완공과 오하이오주 950메가와트(MW) 규모의 Trumbull Energy Center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일찍 마무리되면서 고정 가격 EPC 계약에 따른 보너스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Watson CEO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했다. 그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초기 단계에 있어 향후 해결해야 할 리스크가 많다"며, 연결 기준 마진율은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에서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21%라는 수치를 새로운 하한선이 아닌, 정상 범위의 상단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Watson CEO는 Argan이 7분기 연속 견조한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Power 부문은 1분기에 23.6%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단순히 프로젝트 완공 효과를 넘어 Argan의 경쟁 우위가 확실한 대규모 복합화력 발전소로 계약 구조가 유리하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주 잔고의 79%가 가스 발전, 당분간 지속될 전망
현재 Argan의 수주 잔고는 천연가스 79%, 재생에너지 13%, 산업용 8%로 구성되어 있다. Watson CEO는 향후 전망에 대해 "천연가스 발전 시설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때, 복합화력 프로젝트가 중단기적으로 수주 잔고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은 전략적 선택지로 남겨두되, 자본과 경영 역량은 가스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데이터센터 확충, 전기차 도입, 제조업 리쇼어링으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과 기존 발전소의 노후화라는 시장 상황에 기인한다. 가스 복합화력 발전은 유틸리티 기업과 독립 발전 사업자가 요구하는 기저 부하(baseload)와 신뢰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이다.
경쟁 환경에 대해 Watson CEO는 1기가와트급 이상의 복합화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EPC 업체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1기가와트급 이상의 프로젝트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은 손에 꼽는다"며, 100~300MW 규모의 소형 프로젝트와는 경쟁 환경 자체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점적 시장 구조가 Argan의 고정 가격 계약 모델에서 높은 마진을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영역 넓히는 산업(Industrial) 부문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산업(Industrial) 부문이 데이터센터 인프라 분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해당 부문은 1분기에 5,800만 달러의 매출과 2억 2,500만 달러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2025년 11월 수주한 1억 2,500만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열팽창 및 에너지 저장 탱크 제작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Argan은 노스캐롤라이나에 1,000만~1,300만 달러를 투자해 두 번째 제작 시설을 착공했으며,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Watson CEO는 데이터센터용 열팽창 탱크 시장이 "수년간 지속될 성장 기회"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시설은 기존 시설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가동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매출 기여도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경영진은 산업 부문이 이미 기록적인 수준이었던 전년도 매출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회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 수주: 10~18개월 내 가시화
향후 10~18개월 내에 "수 건"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된다는 기존 가이던스에는 변함이 없다. Watson CEO는 개발자들의 행태에 가속화나 감속화 징후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인허가, 가스 공급망, 수자원 확보, 터빈 조달,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병목 현상은 여전하다. 그는 "시장 상황이나 개발자들의 의사결정 방식에 변화는 없다"며, Argan의 역할은 개발자들이 이러한 마일스톤을 통과하도록 지원한 뒤 EPC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는 지난 분기 29억 달러에서 28억 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신규 수주보다 프로젝트 완공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Watson CEO는 지난 두 분기 동안 5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이 인식되는 과정에서, 산업 및 텔레데이터 부문의 추가 작업과 소규모 계약 등을 통해 3억 4,000만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잔고 감소를 방어했다고 강조했다.
경쟁 우위의 핵심, 탄탄한 재무구조
현금 및 투자 자산 9억 7,400만 달러, 순유동성 4억 2,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부채가 전혀 없는 Argan의 재무제표는 단순한 완충 장치를 넘어 강력한 경쟁 무기다. Watson CEO는 이를 통해 이행 보증 능력을 확대하고, 프로젝트 개발자와 대출 기관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고 자금력이 탄탄한 EPC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3~4년이 소요되는 고정 가격 EPC 계약에서 거래 상대방의 재무 건전성은 중요한 선정 기준이며, 이는 소규모 경쟁사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Argan만의 강점이다.
회사는 1분기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3,360만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기존 1억 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증액하고 기한을 2030년 1월 31일까지 연장했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0.50달러로 전년 대비 33% 인상되었으며, 이는 3년 연속 인상이자 프로그램 시작 이후 누적 100% 증가한 수치다. Watson CEO는 현재의 순유동성이 28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며,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