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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희토류, 마운트 웰드 품질 위기 해결 및 시약 탈(脫)중국 완료… 이란발 공급 충격에 황산 비용은 4배 급등

2026 회계연도 실적 발표, 2026년 8월 25일

라이너스 희토류(Lynas Rare Earths)가 2026 회계연도(FY26)를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마운트 웰드(Mt Weld)에서 칼굴리(Kalgoorlie), 말레이시아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괴롭혔던 농축물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 칼굴리 공정 내 중국산 시약 의존도를 완전히 제거했다. 폴 르 루(Pol Le Roux) 임시 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FY26을 운영 효율화와 새로운 다운스트림 파트너십 구축, 그리고 12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의 자본 배분 논의가 진행된 전환기로 정의했다. 그는 이 같은 기반이 FY27의 "상당히 강력한" 생산 증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황산 비용 급등이라는 통제 불가능한 변수도 새롭게 등장했다.

마운트 웰드 품질 개선 및 시약 탈중국 100% 달성

가장 중요한 운영 성과는 FY26 하반기 내내 칼굴리와 쿠안탄(Kuantan) 공장의 분해 및 침출 효율을 저하시켰던 마운트 웰드 농축물 품질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점이다. 르 루 CEO는 침전 공정 변경을 통해 "일주일 만에 완벽하게 해결"했으며, 이를 통해 제품 품질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어 말레이시아 공장의 처리 효율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라이너스는 칼굴리 공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시약과 소모품의 중국산 의존도를 완전히 제거했다. 르 루 CEO는 "우리는 중국에 100% 의존하지 않는다"며, 이를 완전한 독립적 비중국계 희토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이정표로 평가했다. 쿠안탄 공장 역시 역대 최고의 분해 및 침출 성과를 기록하며 새로운 정격 용량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고, 중국 외 자석 제조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희토류인 디스프로슘(Dysprosium)과 테르븀(Terbium)의 상업적 공급을 시작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황산 비용 4배 급등

가우덴츠 슈르체네거(Gaudenz Sturzenegger) CFO는 투자자들이 미처 반영하지 못한 비용 압박 요인을 지적했다. 핵심 원료인 황산 가격이 1년 전 대비 4배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것이다. 슈르체네거 CFO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황산 가격이 1년 전보다 4배나 올랐다"며, 이 급등세가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혼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수개월 내" 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워싱턴과 테헤란 간의 상황 전개에 달려 있어 확실한 보장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일반관리비(G&A)가 3,400만 달러 증가한 것에 대해, 2,300만 달러는 생산 가동과 관련된 미흡수 비용으로 생산량이 정상화되면 해소될 것이며, 약 1,000만 달러는 일회성 리더십 교체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FY27 생산 가이던스: 수치 제시 없으나 증산 예고

대니얼 모건(Barrenjoey)과 폴 영(Goldman Sachs) 등 애널리스트들이 FY27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생산 목표치를 반복적으로 요구했으나, 르 루 CEO는 구체적인 수치 대신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그는 "FY27 생산량은 FY26 대비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마운트 웰드가 칼굴리와 쿠안탄 공장의 처리 용량만큼 농축물을 공급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남은 제약 요인은 칼굴리 공정 회로의 최종 조정과 말레이시아의 연간 농축물 수입 쿼터다. 르 루 CEO는 쿼터 상향을 위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쿠안탄의 분리 회로는 일일 33톤 목표 대비 30톤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분해 및 침출은 최대 31톤을 기록했다. 다만 전력 공급 중단, 유지보수, 원료 품질 변동성으로 인해 최대 생산량보다는 안정성이 현재의 병목 구간으로 남아 있다.

다운스트림 확장: JS Link, LS전선 등 탈중국 가속화

라이너스는 중국 외 지역에 자석 및 금속 제조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라이너스는 JS Link의 말레이시아 자석 제조 프로젝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나머지 자금은 JS Link가 조달한다. 르 루 CEO는 이 구조가 말레이시아를 희토류 허브로 만드는 데 상업적·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LS전선과 금속 제조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어 여전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자석 공급망의 고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노비온(Novion)과는 자철석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다. JS Link의 기술이 중국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르 루 CEO는 핵심 기술진이 일본 전문가들임을 강조하며, "네오디뮴-철-붕소 자석을 발명한 것은 일본"이라며 해당 벤처의 지식재산권이 중국 기술로부터 독립적임을 분명히 했다.

중희토류 로드맵과 디스프로슘-테르븀 병목 현상

라이너스는 중희토류 분리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2026년 3월 예정보다 앞서 첫 상업용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다음 목표는 FY28 상반기 추가 중희토류 제품 출시와 2028년 상반기 사마륨(Samarium) 생산 확대다. 르 루 CEO는 중국 외 자석 산업 성장의 핵심 제약은 고객 수요가 아닌 중희토류 공급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중국 밖의 첫 디스프로슘-테르븀 공급자이지만, 중국 외 지역의 공급 부족이 심각해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운트 웰드 내 디스프로슘-테르븀이 풍부한 구역의 채굴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기존 채굴권 내에 있어 추가 인허가가 필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활용 전략: 폐자석보다 제조 공정 폐기물(Swarf)이 우선

르 루 CEO는 희토류 재활용에 대한 시장의 오해를 바로잡았다. 그는 단기적인 공급 해결책으로 과대평가된 '수명이 다한 자석(End-of-life)' 재활용과, 자석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 30%의 합금 폐기물인 '스와프(Swarf)' 재활용을 명확히 구분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15년 전 차량당 자석 사용량은 200g이었으나 현재는 2.5kg에 달해, 지금 폐차되는 차량에서 나오는 자석 양은 매우 적어 2030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반면 스와프 재활용은 즉각적인 실행이 가능하며 경쟁력의 핵심이다. 라이너스는 JS Link 등 자석 제조사들과 쿠안탄 인프라에 스와프 재활용 시설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금 보유액 증가에도 자본 배분은 미정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첸 지앙 애널리스트는 작년 9월 유상증자 이후 12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배당 정책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자본 배분 계획을 물었다. 르 루 CEO는 1년 전 발표한 9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Capex) 프로그램이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획이며 현재 10~12개월 정도 진행되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또한 협상 중인 대규모 자원 및 다운스트림 거래 등은 비용이 확정되지 않아 공개된 표에서 제외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CEO 승계 문제 때문에 자본 집행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자원 품질과 인허가, 경제성에 대한 엄격한 실사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금을 빨리 쓰지 않아 답답하시겠지만, 때로는 성급하게 진행하기보다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경쟁 환경: 경쟁사의 다운스트림 진출에 무덤덤

에너지 퓨얼스(Energy Fuels)의 다운스트림 자산 인수 등 경쟁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묻는 UBS의 질문에 르 루 CEO는 전략적 위협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경쟁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시장이 그만큼 매력적이라는 증거"라며, 라이너스의 차별점은 검증된 실적, 제품 품질, 일본 및 JS Link와 같은 파트너십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와 협력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는 모두를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다"며 거래 성사보다는 실행력이 더 중요한 경쟁 요소라고 밝혔다.

토륨 및 부산물 전략, 말레이시아 환경 약속과 연계

라이너스는 2031년까지 총매출의 1%인 약 1억 달러를 토륨 추출 개발에 투자하기로 한 규제 당국과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르 루 CEO는 단순히 규제 준수 비용이 아니라 토륨, 스칸듐, 인산염 등 농축물 내 모든 원소에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처리 철학을 검증하기 위해 산업용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2031년 기한이 "도전적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며, 최종 설계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라이너스에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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