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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H Groupe, 퍼블릭 클라우드 20% 성장 달성… AI 사업 본격화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업데이트, 2026년 6월 25일

OVH Groupe가 2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은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프랑스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인 OVH Groupe는 3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억 9,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년간 메모리 비용이 6배 급등하는 등 기록적인 비용 인플레이션 속에서 거둔 성과로, 회사는 이와 동시에 야심 찬 AI 전략을 발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20% 성장으로 모멘텀 회복

이번 분기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에서 나왔다. 매출 6,600만 유로를 기록하며 그룹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했다. 이는 그간의 성장 둔화 흐름을 끊어내는 변곡점으로, 옥타브 클라바(Octave Klaba) CEO는 파리와 밀라노에 구축한 3개 가용 영역(3-availability-zone)을 기반으로 한 보급형 VPS 상품의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 대상 업셀링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9개월 누적 기준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억 8,400만 유로를 기록했다. 3분기 성장 가속화는 보급형 상품 재편과 인프라 투자가 고객 확보 및 유지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번 분기 순유지율(net retention)은 102%를 기록했다.

Gladia 인수 및 Workspace 출시로 AI 전략 가동

OVH는 이번 분기 음성 인식(speech-to-text) 전문 기업 Gladia를 인수하고, VivaTech에서 '개방형 협업 에이전트 AI 플랫폼'을 표방하는 OVHai Workspace 프리뷰를 공개하며 AI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AI 시장 경쟁력과 진입 시점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클라바 CEO는 단호하게 답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지금은 AI 투자 비용이 과거보다 8~10배가량 저렴해진 시점입니다. 시장에는 가용 인력이 풍부하고, 수많은 연구 논문과 과학적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4년이 지난 지금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오히려 더 수월합니다."

클라바 CEO는 범용 모델보다는 내부 운영 데이터를 활용하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라는 수직적 영역에서 우리가 필요한 코드, 보안, 방어, 그리고 대규모 인프라 관리 등 고객이 원하는 핵심 역량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전략은 내부 생산성, 보안, 인프라 관리를 위해 개발한 도구를 수익 창출형 제품으로 전환하여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메모리 비용 인플레이션으로 9월 가격 인상 예고

스테파니 베스니에(Stephanie Besnier) CFO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예외적인 비용 환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현재 메모리 비용은 지난 12개월 동안 6배 증가했으며, 9월에는 9배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디스크 가격 급등과 CPU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언급했다.

OVH는 이미 4월과 5월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이는 9개월 누적 성장률에 0.5% 미만의 영향만을 미쳤다. 베스니에 CFO는 2026년 9월 '추가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라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고객과의 소통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회사는 공급망 확보와 비용 압박 완화를 위해 2026년과 2027년 자본 지출(CapEx)을 앞당겨 집행했다.

클라바 CEO는 이번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계획 중인 가격 인상 폭은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시장에 앞서 고객들에게 먼저 소통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마진 방어를 위해 고객 유지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의 실질적인 가격 인상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VMware 이슈 속 프라이빗 클라우드 혼조세

그룹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부문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한 1억 7,4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베어메탈(Bare Metal) 사업은 보급형 상품 재편으로 고객 확보가 가속화되었고, 기업 부문에서는 업셀링이 지속되었다. 반면, 호스팅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Broadcom의 VMware 인수 이후 이어진 가격 인상으로 인해 고객 이탈과 인프라 최적화 움직임이 나타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OVH는 핵심 워크로드를 위한 관리형 VMware(Managed VMware)용 고성능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Broadcom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피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개월 누적 기준 프라이빗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5억 1,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프랑스 외 지역 실적 개선

매출의 48%를 차지하는 프랑스는 파리 3AZ 지역의 강세에 힘입어 퍼블릭 클라우드가 20% 이상 성장하며 전체적으로 5.8%의 성장을 기록했다.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하며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의 개선세를 보였다. 기타 지역(Rest of World)은 퍼블릭 클라우드 확장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회복력에 힘입어 8.6% 성장했다.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웹클라우드(Webcloud) 부문은 5,000만 유로의 매출과 2%의 성장을 기록했다. 기존 전화 및 연결 서비스 부문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5%에 달한다. 회사는 웹 호스팅 고객 기반을 새로운 요금제로 전환하고 워드프레스 호스팅, 비디오 센터 등 고부가가치 관리형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 모델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계약 수주 및 조직 개편

OVH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컨소시엄 일원으로 선정되며 소버린 클라우드(sovereign cloud)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또한 기업 부문의 조직 개편을 완료하고 국가별 팀 구성을 마쳤으며, 웹클라우드 및 디지털 클라우드 부문의 개편도 수주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5년 10월 CEO로 취임한 클라바는 소버린 클라우드 관련 소통을 개선해야 한다고 인정하며, 향후 분기에 '한 단계 앞선 제품과 서비스,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개최 시점에 대해서는 조직 개편 완료와 시장 소통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재무 규율 준수하며 연간 가이드라인 확인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연간 가이드라인을 재확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5~7%로 예상되며, "5%보다는 7%에 가까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 EBITDA는 2025 회계연도 수준을 상회하고, 조정 CapEx는 매출의 33~35% 수준, 레버리지 잉여현금흐름은 흑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클라바 CEO는 3분기 CapEx 증가는 충분히 예견된 범위 내에서 관리되었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에 대해 클라바 CEO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저에게 3배는 마지노선입니다. 27년간 그래왔듯 순부채/EBITDA 비율을 3배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재무 원칙은 AI 투자에 대한 재무적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으나, 전례 없는 원가 상승에 직면한 자본 집약적 사업 환경에서 경영진의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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