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웰 테크놀로지스, 영업이익률 22% 목표 제시 및 잔여 비용 제거 가속화
2026년 가이던스 업데이트 컨퍼런스 콜, 2026년 6월 8일
허니웰(Honeywell)은 오는 6월 29일 항공우주(Aerospace) 사업부 분사 이후 존속하게 될 '허니웰 테크놀로지스(Honeywell Technologies)'에 대한 첫 종합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회사는 잔여 비용(stranded cost) 제거를 위한 공격적인 일정과 연말까지 부문 영업이익률 22%를 달성하겠다는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허니웰은 당초 3억 달러 규모였던 잔여 비용 부담의 75%를 2026년 말까지 해소하고, 2027년 상반기 내에 전액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진 일정이다.
마이크 스테프니악(Mike Stepniak)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합 법인에 대한 기존 연간 전망을 재확인하는 한편, 연금 수익과 퀀티넘(Quantinuum) 실적, 항공우주 부문을 조정 순이익에서 제외하는 간소화된 보고 체계를 도입했다. 허니웰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에는 3~5%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중간값 기준 4.05달러로 제시됐다.
예상보다 빠른 잔여 비용 제거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가장 주목받은 점은 스테프니악 CFO가 분사 첫날 기준 잔여 비용 추정치를 3억 달러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연말까지 이 중 약 75%를 제거하겠다고 밝힌 대목이다. 스테프니악 CFO는 "우리 팀과 나는 잔여 비용 제거에 집중해 왔으며, 최근 분사 첫날 기준 비용 추정치를 3억 달러 미만으로 낮췄다. 이는 연간 실적에 약 0.38달러의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이 중 약 75%를 연말까지 해소할 예정이며, 이는 당초 계획보다 대폭 앞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25%는 공유 서비스 도입 확대와 잔여 비용 외의 추가적인 단순화 노력을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스테프니악은 비용 절감의 대부분이 이미 재편 프로그램을 통해 실행 단계에 있다고 강조하며 "잔여 비용을 전액 제거하고 그 이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비용 제거에 맞춰 사업부별 성과 목표를 재설정할 계획이다.
빌딩 자동화 부문의 독보적 성장세
빌딩 자동화(Building Automation) 부문은 신제품 출시와 전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7분기 연속 높은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스테프니악에 따르면 5월 기준 분기 누적 주문량은 높은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 성장에 근접하고 있다. 그는 "빌딩 자동화 부문은 지난 2년간 매우 빠른 속도로 신제품을 출시해 왔다. 시장에 매력적인 제품들이 다수 공급되고 있으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부는 유럽, 아시아,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제품과 솔루션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스테프니악은 허니웰 재직 6년 중 가장 강력한 주문 환경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커넥티드 플랫폼인 '포지(Forge)'의 성숙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고객들이 가격 인상에 앞서 주문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오히려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대한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로세스 자동화 부문, 수주 잔고 매출 전환 본격화
프로세스 자동화 및 기술(Process Automation & Technology) 부문은 기록적인 수주 잔고가 매출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프니악은 "이번 분기부터 수주 잔고가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 현금이 유입되고 고객들이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인력을 배치하고 엔지니어링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프로젝트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촉매제(catalyst) 수요가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촉매제 사업은 수 분기 동안의 공급 과잉 문제를 겪은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크랙 스프레드(정제 마진) 개선으로 고객들이 수익성 제고와 가격 확보를 위해 촉매제 주문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촉매제 매출은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두 자릿수 증가가 기대된다. 중동 분쟁의 영향은 매출 기준 5,000만~7,500만 달러 수준으로 제한적이었으며, 스테프니악은 추가적인 긴장 고조가 없다면 하반기에는 영향이 제로(0)에 수렴할 것으로 확신했다.
산업 자동화 부문, 유럽·아시아 회복에 전망 상향
허니웰은 산업 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 부문의 연간 유기적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낮은 한 자릿수 감소'에서 '보합'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당초 역풍으로 예상됐던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예기치 못한 회복세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선은 새로운 리더십 하에 추진 중인 단순화 노력과 공급망 개선 등 자구책이 가격 결정력과 물량 확보에 기여한 결과이기도 하다.
해당 사업부는 리쇼어링(제조업 본국 회귀) 추세의 수혜를 입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2027년에는 중간 한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측정 및 센싱(measurement and sensing) 분야에 집중하면서 운영 성과가 개선되고 있으며, 팀은 신제품 출시와 구조적 순풍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조정 및 회계 변경으로 재무 구조 단순화
이번 가이던스 체계에서는 변동성을 줄이고 잉여현금흐름(FCF) 전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조정 실적에서 연금 수익(0.85달러 규모)을 제외했다. 회사가 보유한 약 50억 달러 규모의 초과 적립 연금은 실질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경영진은 수익화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6월 4일 기업공개(IPO)를 마친 퀀티넘을 조정 순이익에서 제외하여 부문 이익을 약 3억 달러(주당 0.19달러) 개선했다. 회사는 당분간 지분을 유지할 예정이며, 스테프니악은 해당 사업이 상업적·전략적으로 잘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연결 제외에 따라 50억 달러 이상의 장부가 조정이 예상된다.
이번 가이던스는 '생산성 솔루션 및 서비스(PSS)'와 '창고 및 워크플로우 솔루션(WWS)' 부문의 매각이 10월 1일 완료되고, '존슨 매티 촉매 기술(Johnson Matthey Catalyst Technologies)' 인수가 7월 1일 완료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변화와 자동화 부문의 견조한 실적은 하반기에 서로 상쇄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 상표권 라이선스, 잔여 비용 상쇄 효과
허니웰 테크놀로지스는 항공우주 상표권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연간 1억 4,600만 달러의 부문 이익을 얻게 되며, 이는 2026년 하반기 기준 7,300만 달러(주당 0.09달러)의 효과를 낸다. 이 부문 이익과 항공우주 부문이 공시한 2억 2,500만 달러의 현금 지급액 간 차이는 라이선스 비용 및 수익 인식에 관한 회계 처리 방식 차이 때문이다. 잉여현금흐름 기준으로 허니웰 테크놀로지스는 2026년에 9,100만 달러를 수령하게 되는데, 이는 2억 2,500만 달러의 현금 지급액을 반기 기준으로 안분하고 세금을 제외한 금액이다.
스테프니악은 라이선스 금액이 협상이 아닌 외부 전문가의 공정 시장 가치 평가를 통해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공우주 사업부가 향후 최선의 상태로 나아가길 바랐으며, 상표권에 대한 공정 시장 가치가 그렇게 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상표권 수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겠지만, 회사가 잔여 비용을 제거하고 영업이익률을 확대하는 동안 단기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다.
영업이익률 확대 경로 명확화
허니웰 테크놀로지스는 연간 부문 영업이익률이 보고 기준 220~270bp(1bp=0.01%p)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운영 마진 확대 폭은 당초 제시했던 50~90bp를 상회하는 100bp 이상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4분기 부문 영업이익률 22%로 한 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3분기 마진은 약 21%, 하반기 평균 마진은 중간값 기준 21.3%를 목표로 한다.
이러한 마진 개선은 빠른 잔여 비용 제거, PSS 및 WWS 매각에 따른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 가격·믹스·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등 운영 개선에 기인한다. 스테프니악은 마진 확대가 단순화 노력과 가격 결정력, 유리한 제품 구성, 고정비 레버리지에 집중하는 운영 체계를 통해 구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다년간의 마진 확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 전환율의 구조적 개선
2026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약 20억 달러로, 조정 순이익의 약 80%를 전환하는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약 95%의 높은 전환율이 예상된다. 상반기는 중동 분쟁 영향과 시기적 요인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수요 현실화와 프로젝트 매출 전환에 따른 원활한 대금 회수가 기대된다.
프로포마(Pro forma) 기준으로 허니웰 테크놀로지스는 연간 90% 이상의 전환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낮은 세율, 공격적인 부채 상환을 통한 이자 비용 절감, 개선된 포트폴리오 구성 등 구조적 개선 덕분이다. 스테프니악은 잉여현금흐름 100% 전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으나, 변수가 많아 확답은 피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3배 미만으로 낮추고 2027년에도 부채 감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는 새로운 허니웰 테크놀로지스 기준으로 2026년 1분기 주당순이익 0.89달러를 보고했다. 하반기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31% 증가한 2.20~2.35달러 범위로 예상된다. 이번 가이던스에는 주주 승인을 받은 1대 2 주식 병합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는 항공우주 분사와 동시에 6월 29일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