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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에이전틱 AI의 새로운 메모리 수요 견인 속에 공급 가시성을 2028년까지 연장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2026년 9월 30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수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다년도 수요 전망을 제시하며,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이 경영진이 그간 제시했던 시기보다 1년 더 연장되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에게 밝혔습니다. 2027 회계연도 출하량의 75% 이상이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황에서, 마이크론과 고객사들의 논의는 2027년 물량 배정을 넘어 2028년 공급 약정 협상으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그 신호는 명확했습니다. 경영진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 시점에 대한 가시성이 사실상 없다"라며, 사이클 주기의 장기화 추정에 대해 역사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낙관적인 어조를 드러냈습니다.

마니쉬 바티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공급 부족 장기화의 배경으로 두 가지 요인의 복합 작용을 꼽았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서버 유닛 성장률이 10대 후반(high teens)을 기록하고 있으며, 에이전틱 AI 워크로드가 가속기 기반의 HBM 수요에 더해 "CPU 주도형 수요 스트림"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마이크론이 앞서 지적했던 구조적 제약들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새로운 기술 노드로 갈수록 빗그로스(bit growth) 효율이 감소하고, 전통적 D램보다 HBM 캐파(CAPA)가 더 빠르게 증가하며, 업계가 HBM3에서 HBM4, 나아가 HBM4E로 전환됨에 따라 트레이드 비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클린룸 건설 소요 기간도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데, 시설이 완공된 후에도 의미 있는 출하로 이어지기까지는 여러 분기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에이전틱 AI, 독자적인 수요 동력으로 부상

이번 콜에서 가장 참신했던 대목 중 하나는 경영진이 가속기에 연동된 HBM뿐만 아니라 CPU 탑재 메모리를 새롭게 중요한 변곡점으로 명시적으로 규정한 점입니다. 바티아 사장은 엔터프라이즈와 컨슈머 환경 양쪽에서 에이전틱 워크로드가 확장되는 속도를 지적하며, 메타가 최근 출시한 뮤즈(Muse) 제품을 엔드 유저들이 "에이전틱 워크로드의 가치를 얼마나 빠르게 실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역학 관계가 CPU 주변의 LPDRAM, DDR, SSD 탑재율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서 로직이나 전력이 아닌 D램이 이제 핵심 병목 구간이라는 마이크론의 시각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영진은 또한 공급 제약으로 인해 고객사들이 현재 AI 랙 내부의 메모리 스펙을 자발적으로 낮추는 '디스펙(de-speccing)'을 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는 더 많은 공급이 가능해질 경우 빠르게 표면화될 수 있는 상당한 잠재 수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가 컨퍼런스 콜에서 직접 파고들었던 대목이기도 합니다.

HBM 가격 재조정 및 엔비디아 커스텀 실리콘 파트너십

HBM 부문과 관련해, 마이크론은 2027 역년 기준 HBM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HBM과 전통적 D램 간의 수익성 격차를 좁히기 위한 조치이나, 장기 HBM 총주소가능시장(TAM) 전망치는 업데이트를 보류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엔비디아와의 커스텀 실리콘 파트너십에 대한 새로운 세부 내용이었습니다. 스콧 데보어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제품 책임자는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1년 넘게 맞춤형 HBM4E 제품인 "NV HBM"을 공동 개발해왔으며, 이를 "시장가에 선보인 최초의 주요 커스텀 HBM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표준 HBM4에 사용되는 마이크론의 자체 베이스 다이(base die) 방식과 달리, NV HBM 디자인은 커스텀 및 JEDEC 표준 양쪽 모두에 대해 파운드리 공정을 거쳐 구동됩니다. 데보어 CTO는 베이스 다이 그 자체보다는 전력 효율과 속도 성능에서의 경쟁 우위를 강조하며, 아키텍처 단독이 아니라 완성도 높은 실행력이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HBM 공급업체들을 갈라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기 공급 계약, 범위와 기간 모두 확대

마이크론은 현재 2030년까지 전체 빗 볼륨의 약 35%를 커버하는 26건의 전략적 상업 계약(SCA)을 체결하고 있으며, D램은 이 수치를 약간 밑돌고 낸드는 약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 콜 이후 체결된 10건의 신규 SCA에 대해 바티아 사장은 소규모부터 대규모 고객사에 이르며, 모바일 및 클라이언트 부문을 포함한 모든 사업부로 확대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클라이언트 부문은 이러한 구조의 도입이 상대적으로 지연되었던 곳입니다. 가격 프레임워크는 주로 상·하한선(floor-and-ceiling) 밴드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으나, 최근 계약들은 과거 계약의 기반이 되었던 캘린더 기준 2분기 가격 환경이 아니라 현재의 타이트한 시장 상황을 명시적으로 반영하여 협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SCA 매출의 약 4분의 3은 정의된 가격 프레임워크 하에 있으며, 나머지는 주기적인 시장 기반 재협상 대상입니다. 경영진은 또한 고객사들과의 논의가 2030년 이후로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며, 이것이 신규 캐파 투자의 핵심적인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 믹스, 건설 중심로 전환… 생산능력은 2028년 이후로

마크 머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초 계획 대비 2027 회계연도 설비투자(CapEx) 증가분의 대부분이 장비보다는 건설, 구체적으로는 2028년 하반기나 그 이후가 되어야 가동에 들어갈 클린룸 공간 확보에 투입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카소 애널리스트가 파고들었듯, 이 지출이 당장 빗(bit) 생산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이크론의 수요 가시성이 얼마나 멀리 확장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장비는 클린룸이 완공된 후에야 반입될 것이며, 실제 생산 캐파는 시점에 근접한 시황에 맞춰 조율될 예정이고 SCA가 생산 규모를 가늠하는 주된 지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마이크론의 아이다호 공장 초도 웨이퍼 출시는 2027년 중반으로 예상되며, 싱가포르의 신규 클린룸은 2028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국 익스포저 축소, 기술 리더십은 2노드 격차 유지

마이크론은 중국 시장 매출 익스포저가 꾸준히 감소하여 2027 회계연도에는 한 자릿수 비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데보어 CTO는 중국 경쟁사들에 대한 마이크론의 기술 리더십이 "최소 2노드" 격차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1-가마(gamma) D램 노드가 빗 생산량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며, 이는 극자외선(EUV) 노광 공정에 달려 있습니다. 차세대 1-델타(delta) 노드는 개발 중이며, 2027년 하반기 양산(ramp)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기 가이던스 세부사항

실적 모델링을 위해 머피 CFO는 1분기 가이던스가 D램과 낸드 모두에서 한 자릿수 중후반의 연속 분기 빗그로스와 함께 두 자릿수의 원가 상승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한 성과급(incentive compensation) 영향을 제외한 2027 회계연도 연구개발(R&D) 지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지난 분기에 제시했던 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며, 이는 회사가 최근 추가한 연구 활동들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론이 싱가포르의 기존 클린룸 공간 일부를 HBM 파일럿 운영 및 고급 R&D 용도로 전용함에 따라, 2026 회계연도 낸드 빗 출하량은 업계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다만 경영진은 2027년과 2028년 역년 기간 동안 업계 전체의 빗그로스가 20% 중반을 기록할지라도 낸드 시장 여건은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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