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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ebras Systems: AMD·AWS와의 추론 분리(Disaggregated Inference) 파트너십으로 2027년 매출 3배 성장 예고, 254억 달러 규모 수주잔고가 실적 견인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2026년 8월 12일), IPO 이후 첫 성적표

Cerebras Systems가 상장 기업으로서 첫 실적 발표를 통해 핵심 매출,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 등 주요 지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회사는 '추론 분리(disaggregated inference)'라는 전략을 앞세워 2027년의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2분기 핵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억 9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핵심 클라우드 및 기타 서비스 매출은 287% 급증한 1억 2,770만 달러로 4배 가까이 성장했다. 경영진은 2026년 연간 핵심 매출 가이던스를 8억 8,000만~8억 9,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27년 핵심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하며, 이는 6월 30일 기준 254억 달러로 늘어난 수주잔고(RPO)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앤드류 펠드먼(Andrew Feldman) CEO는 설명했다.

AMD 및 AWS와의 추론 분리, 마진과 처리량의 새로운 동력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내용은 AMD 및 AWS와의 추론 분리 파트너십에 대한 구체적인 메커니즘 공개였다. Cerebras는 이를 단순한 제품 발표를 넘어 처리량과 매출총이익률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핵심 전략으로 정의했다. 펠드먼 CEO는 추론 과정이 '프리필(prefill)'과 '디코드(decode)' 두 단계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GPU 기반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가 가능한 프리필 단계에 적합하며, Cerebras의 SRAM 기반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은 순차적이고 메모리 대역폭 집약적인 디코드 단계에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GPU 솔루션은 낮은 속도에서 높은 처리량을 지원할 수 있지만, 조금만 속도를 높여도 처리량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이러한 트레이드오프는 GPU뿐만 아니라 HBM을 사용하는 모든 솔루션에 적용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Cerebras는 AMD의 'Helios' 랙을 프리필 단계에, 자사 시스템을 디코드 단계에 결합함으로써 자사 고유의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처리량을 5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이를 통해 매출총이익률과 전력 효율성이 개선되며, 데이터센터의 메가와트당 경제적 가치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했다. 밥 코민(Bob Komin) CFO는 CS 시스템당 토큰 생산량이 최대 5배 증가하여 토큰당 전력 소모와 비용이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AWS와의 협력은 AWS의 'Bedrock' 플랫폼을 통해 2027년 1분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Cerebras는 그동안 부족했던 하이퍼스케일 유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펠드먼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주요 칩 제조사 절반가량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AWS의 Trainium 하드웨어를 Cerebras 클라우드 내에 탑재하는 방안도 "AWS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미래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 하락은 시스템 재임차에 따른 일시적 현상

투자자들은 마진 추이의 일시적 변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분기 핵심 매출총이익률은 40.6%로, 1분기의 46.5%보다 하락했다. 이는 폭발적인 추론 수요를 조기에 충족하기 위해 Cerebras가 자사 시스템을 클라우드 고객으로부터 일시적으로 재임차했기 때문이다. 코민 CFO는 이러한 요인이 없었다면 핵심 매출총이익률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약 500bp(5%p) 더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3분기 핵심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38~40%로 제시하며 이를 연중 최저점으로 보고 있다. 4분기에는 Cerebras가 직접 보유한 시스템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추가 투입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며, 2027년에는 고비용의 재임차 물량이 해소되고 새로운 하드웨어 및 클라우드 계약 가격이 적용됨에 따라 60% 이상의 장기 목표치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 집중도 우려 여전하나 다변화 전망

UBS의 티모시 아큐리(Timothy Arcuri) 애널리스트는 2027년 OpenAI와 AWS가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며 고객 집중도 문제를 제기했다. 펠드먼 CEO는 이에 대해 초기 정부 계약에서 소버린 클라우드, OpenAI와의 프런티어 랩 파트너십으로 이어져 온 Cerebras의 고객 다변화 이력을 언급하며 반박했다. 그는 "OpenAI는 우리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면서도, 향후 AWS 및 코딩, 보안 등 다른 분야의 성장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OpenAI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영진은 254억 달러의 수주잔고(RPO)에 AWS나 다른 하이퍼스케일러의 물량이 포함되지 않았음을 재확인하며, 실제 미래 예약 규모는 공개된 수치보다 훨씬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600메가와트 확보, 제조 역량 10배 이상 확대

데이터센터 용량은 업계 전반의 병목 현상으로 꼽힌다. Cerebras는 지난 7개월간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2027년 말까지 가동 예정이거나 계약이 완료된 600메가와트 이상의 용량을 확보했다. 대상 지역은 앨라배마, 댈러스, 덴버, 미니애폴리스, 산타클라라, 스톡턴 등 미국 내 주요 거점과 프랑스, 핀란드, 캐나다(매니토바, 몬트리올, 서스캐처원, 토론토) 등 해외 지역을 포함한다. 펠드먼 CEO는 현재 검토 중인 신규 기회들이 "기가와트 단위로 측정된다"고 밝혔다. 제조 부문에서 코민 CFO는 생산 능력이 2025년 상반기 대비 이미 4배 증가했으며, 2026년 말에는 10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7년에는 추가로 3~4배 성장을 위한 시설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Cerebras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사용하기 때문에 HBM, CoWoS 패키징, 3나노 공정 등 업계의 핵심 병목 구간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프런티어 모델 지원 및 신규 분야: 코딩,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보안

Cerebras는 현재 OpenAI의 GPT-5.6 Sol 모델을 경쟁 인프라 대비 10배 빠른 속도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밝혔다. 펠드먼 CEO는 이를 통해 "대규모 프런티어 모델 지원 능력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자신했다. OpenAI 외에도 분기 중 3,0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 6건을 체결했다. 코딩 분야에서는 Figma, Cognition, Lovable이,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분야에서는 Block, AlphaSense, GSK가 고객사로 합류했다. 특히 CrowdStrik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이버 보안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했다. 펠드먼 CEO는 이를 "AI가 빨라야만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설명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지연 시간 없이 실시간으로 기업 트래픽을 검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은 AI 생성 및 처리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인라인 보안 검사가 표준 관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 상태 및 로드맵: 다음 주 CS4 출시, 2027년 하반기 CS5 목표

Cerebras는 2분기 말 기준 86억 달러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단기 투자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8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미사용 회전 신용 한도를 확보해 IPO 이후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코민 CFO는 Cerebras의 메가와트당 자본 집약도가 타 AI 클라우드 기업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3자 마진을 지불하는 대신 원가(BOM) 수준에서 직접 하드웨어를 배치하고,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의 상당 부분을 최대 고객사가 보전해주기 때문이다. 제품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Supernova' 컨퍼런스에서 4세대 CS4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7년 하반기에는 CS5를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매년 속도를 2배로 높이고 향후 18개월 내에 처리량을 20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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