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uitive Machines, 분기 수주액 12억 달러 기록… 국가 안보 및 상업용 계약이 NASA 매출 추월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2026년 8월 13일
Intuitive Machines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수개월간 진행해 온 변화를 공식화했다. 이제 동사는 단순히 NASA에 의존하는 달 착륙선 사업자가 아니라, 국가 안보 및 상업용 부문 매출이 민간 우주 부문을 처음으로 앞지른 다각화된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거듭났다. 스티브 알테무스 CEO는 분석가들에게 이번 2분기(실적 발표일 기준)에만 12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역사상 최대 분기 수주 실적으로, 연초 이후 누적 수주액은 17억 달러, 총 수주 잔고는 18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수주 실적의 구성이 핵심이다. 알테무스 CEO는 2분기 수주 비중이 민간 20%, 상업용 50%, 국가 안보 30%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NASA의 CLPS(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 달 수송 계약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이다. 현재 총 수주 잔고 비중은 민간 37%, 상업용 49%, 국가 안보 14%를 기록 중이다. 알테무스 CEO는 "우리의 다각화 전략과 역량 투자가 전체 주소 가능 시장(TAM)을 확대했다"며, "NASA와 민간 달 수송 기업을 넘어 더 넓은 우주 생태계를 아우르는 기업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TAM 규모가 수년 전 약 200억 달러에서 현재 민간·상업·국가 안보 분야를 합쳐 1,500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Golden Dome 수주와 국가 안보 부문 확대
이러한 변화의 가장 구체적인 증거는 국가 안보 우주 분야에서 나타났다. Intuitive Machines는 L3Harris의 하청업체로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인 'Golden Dome'의 일부인 AMDT-3 지원 위성 18기를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기존 우주개발국(SDA)의 Tranche 1, 2, 3 추적 계층 사업을 포함하면 동사가 계약한 IM-300 시리즈 위성은 70기가 넘는다. 알테무스 CEO는 이를 두고 "IM-300 시리즈 우주선이 동시에 생산되는 전례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는 이번 분기에 SDA Tranche 1 추적 계층용 위성 16기 전량을 인도했으며, 궤도 이송선인 'Nebula'에 대한 정부 3단계 계약을 승인받아 단순 설계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우주선 개발에 착수했다.
경영진은 해당 부문에서 가치 사슬 상단으로 이동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알렉스 프레스턴이 위성 버스 제조를 넘어 탑재체 통합까지 영역을 확장할 것인지 묻자, 알테무스 CEO는 "우리가 주계약자(prime contractor)로 부상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향후 진행될 달 탐사 임무에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이미징 장비, 버스, 다운링크 인프라, 데이터 분석까지 통합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트 맥그래스 CFO는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는 일부 ATP(작업 착수 승인)가 하청이 아닌 주계약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버스 공급업체에서 시스템 통합업체로 전환됨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달 통신 위성군, 2028년으로 조기 배치
일정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속화가 있었다. Intuitive Machines는 NASA와 발사 전략을 재협상하여, 당초 여러 CLPS 임무에 나누어 발사해 2029~2030년에나 완전 운용이 가능했던 나머지 4기의 Altus 달 통신 위성을 2028년에 일괄 발사하기로 했다. 알테무스 CEO는 2028년 예정된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4(Artemis 4)'를 지원하려는 NASA의 의지가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NASA와 협상하여 CLPS 임무에서 위성들을 분리하고 전용 발사를 통해 4기를 동시에 쏘아 올림으로써 2028년 완전 운용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그래스 CFO는 이러한 가속화 전략이 수년간 분산 발사하는 것보다 통합 조달 및 통합 작업을 통해 단위 경제성을 개선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위성군 중 첫 번째인 Altus-1은 2027년 1분기 IM의 Mission 3를 통해 예정대로 발사될 예정이다. 10월로 예정된 델타 비행 준비 검토(FRR)에 앞서 엔진 연소 시험과 레이저 센서 통합 작업이 남아 있다. 경영진은 정부 입찰 기준 연간 약 50만 분 규모의 데이터 중계 서비스 수요를 예상하고 있으며, 여기에 상시 위치·항법·시각(PNT) 방송 서비스를 추가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알테무스 CEO는 민간, 상업, 국가 안보 사용자를 합친 전체 수요의 상한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재무 실적: 마진 개선과 높은 현금 소진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2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위성 제조, CLPS 임무, Near Space Network 서비스 프로그램의 성과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200만 달러 적자에서 3,6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되었으며, 조정 EBITDA 역시 전년 동기 -2,500만 달러에서 -1,400만 달러로 개선되었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위성 제조 기업 Lanteris의 마진 기여도가 높아진 결과다.
반면 영업손실은 4,700만 달러로 확대되었다. 이는 IM-4 달 착륙선 임무의 탑재체 변경에 따른 1,470만 달러 규모의 공사 완료 추정액 조정과, 1,100만 달러의 주식 보상 비용 및 800만 달러의 인수·통합 비용 등 판관비 증가가 원인이다. 분기 영업 현금 유출은 6,000만 달러였으며, 자본 지출을 포함한 총 현금 사용액은 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맥그래스 CFO는 이를 계약 수주를 대비한 전략적 투자로 설명하며, 1,700만 달러의 재고 선구매와 SpaceX에 지급한 1,700만 달러의 IM-4 마일스톤 비용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동사는 분기 말 기준 3억 6,7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ATM(At-the-Market)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한 2억 3,500만 달러가 포함된 수치로,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총 2억 9,100만 달러(총액 기준, 가중평균가 26.81달러)를 조달했다.
경영진은 연간 매출 9억~10억 달러 및 조정 EBITDA 흑자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다만 알테무스 CEO는 이 넓은 범위가 수요 불확실성이 아닌 계약 확정 시점의 리스크 때문임을 분명히 했다. "범위 내에서 최종 실적이 결정되는 핵심 변수는 고객 수요가 아니라 계약 확정 및 매출 인식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수주 잔고의 약 25~30%가 2026년 매출로, 35~40%가 2027년 매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그래스 CFO는 Lanteris 인수 관련 주식 보상 비용이 줄어들고 CLPS 계약 구조에 맞춘 마일스톤 대금 지급이 이루어지면서 하반기 잉여현금흐름(FCF)이 개선될 것으로 보았다. 다만 공식적인 FCF 손익분기점 목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으며, 단기적으로는 EBITDA 흑자 기조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향후 전망: CLPS 2.0과 궤도 데이터 센터
향후 전망과 관련해 알테무스 CEO는 올해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100억 달러 규모의 CLPS 2.0 다중 계약을 언급했다. 이는 기존 CLPS 프로그램 대비 약 4배 큰 규모로, 달 착륙 임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1~5톤급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착륙선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동사는 신흥 시장인 궤도 데이터 센터용 고출력 위성 플랫폼 공급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알테무스 CEO는 이 사업이 기존 정지궤도 통신 위성 아키텍처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재무적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별도로 동사는 익명의 상업 고객으로부터 6억 달러 규모의 정지궤도 통신 위성 3기를 수주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계약이 C-대역 주파수 재할당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