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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Linear, 800G 수요 급증에 2026년 광통신 매출 전망치 2억 3,000만 달러로 상향… 2027년 1.6T Rushmore 로드맵 제시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2026년 7월 23일

MaxLinear가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다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음을 확실히 증명했다. MaxLinear는 전년 동기 대비 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6년 연간 광통신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치를 기존 대비 약 5,000만 달러 상향한 2억 1,000만~2억 3,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키쇼어 신드리푸(Kishore Seendripu) 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다년간 이어질 성장기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수치 또한 이러한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현재 회사의 최대 매출원인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급증한 약 8,5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적으로 하이퍼스케일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Keystone PAM4 DSP 제품군의 800기가비트(800G) 도입 확대에 기인한다.

전망치 상향의 주역은 Keystone… 신제품 효과는 아직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매출 전망치 상향의 구체적인 배경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벤치마크 컴퍼니(Benchmark Company)의 코디 에이커(Cody Acree)가 5,000만 달러의 상향분이 Washington이나 Annapurna 같은 신제품의 기여를 포함하는지 묻자, 신드리푸 CEO는 "그렇다. 전적으로 Keystone 제품군이 주도한 결과"라고 명확히 답했다. 투자자들에게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매출 상향이 이미 검증된 단일 제품 라인에서 비롯된 것이며, Rushmore, Washington, Annapurna와 같은 신제품의 잠재적 매출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추가 상승 여력'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리치필드(Steve Litchfield) CFO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로 인해 주문 가시성이 약 6개월 앞까지 확보되어 있어 이번 전망치 상향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사는 공급망 확보를 위해 웨이퍼 선결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리치필드 CFO는 "최소 몇 분기 이상의 수주 잔고가 확보된 제품을 대상으로 이러한 전략을 3분기에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DSP 시장의 3대 강자, MaxLinear의 기술적 우위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경쟁력 관련 언급은 PAM4 DSP 시장 내 MaxLinear의 입지에 대한 것이었다. 신드리푸 CEO는 "광트랜시버 및 PAM4 DSP 분야에서 수백만 유닛을 출하한 실적을 고려할 때, 현재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는 단 3곳뿐이며 우리는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100기가비트(100G) 레인당 속도와 5나노미터(nm) CMOS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Keystone 플랫폼의 기술적 강점에 대해 "경쟁사 대비 전력 소비량을 약 40% 낮췄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이러한 차별점이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400G 및 800G 도입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ushmore와 1.6테라비트 기회 본격화

경영진은 레인당 200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1.6테라비트(1.6T) 광통신 PAM4 DSP인 'Rushmore'의 로드맵도 구체화했다. 현재 Rushmore는 샘플링 단계로 고객사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신드리푸 CEO는 Keystone이 광모듈 업체들 전반에 걸쳐 폭넓게 채택된 것이 Rushmore 도입의 발판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이미 800G 솔루션 분야에서 모든 광모듈 업체와 포괄적인 설계를 마쳤다. Keystone이 1.6T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놓은 셈"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Rushmore의 초기 매출은 2027년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과 2029년에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신드리푸 CEO는 Rushmore가 Keystone의 수요를 잠식하지 않을 것이라며, 800G와 1.6T 모두 향후 오랫동안 핵심 속도 노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MaxLinear는 레인당 200G를 지원하는 독립형 TIA 플랫폼 'Washington'과 AI 서버 랙 내부의 능동 전기 케이블(AEC) 및 온보드 리타이머용 200G 이더넷 리타이머 'Annapurna'를 통해 DSP를 넘어선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두 제품 모두 2027년 초기 매출 발생 후 2028년 대량 생산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 제품들이 Keystone처럼 설계 수주를 실제 생산으로 연결한다면, 현재의 매출 전망치는 중기적 관점에서 다소 보수적인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

인프라 중심의 제품 믹스 변화는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MaxLinear는 3분기 비GAAP(Non-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 전망치를 중간값 기준 60%로 제시했는데, 리치필드 CFO는 "예상보다 다소 빠른 속도"라고 인정했다.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0.02달러로 오랜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비GAAP 기준 EPS는 0.35달러를 기록했다. 리치필드 CFO는 장기 목표치인 매출총이익률 65%는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 3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 또한 장기 목표 범위인 30~35%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웨이퍼, 패키징, 테스트 비용 상승을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으며, 공급 확보를 위해 현재 다소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나 가격 결정력과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사 다변화와 집중도 변화

MaxLinear는 아직 매출 비중이 10%를 넘는 단일 고객사가 없는데, 이는 광통신 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일부 애널리스트들에게 놀라운 점으로 받아들여졌다. 리치필드 CFO는 향후 고객사 집중도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으로 고객사 집중도가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시장에 해당 고객사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치는 미국과 아시아의 하이퍼스케일러 및 모듈 업체 모두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경영진은 특정 고객사명 언급은 피했다.

광통신 너머의 성장 동력: 스토리지, 브로드밴드, 산업용 수요 회복

광통신 외에도 스토리지 가속기 제품군인 'Panther'는 올해 매출이 약 2배 성장하고, 2027년에도 다시 한번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드리푸 CEO는 이를 스토리지 및 메모리 대역폭 병목 현상이 심화되는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워크로드의 수혜주로 평가했다. 브로드밴드 부문에서는 북미 상위 2개 통신 사업자와 광통신망(PON) 관련 비즈니스를 확보했으며, 두 번째 고객사의 물량이 올해부터 확대되고 있다. 다만 광통신 매출이 기존 케이블 기반 DOCSIS 매출을 추월하는 시점은 2027년이나 2028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및 다중 시장(Industrial and Multimarket) 매출은 2025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내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고 있으나 2023년 수준의 매출 규모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종합하면, 이번 분기 실적은 MaxLinear가 수 분기 동안 공들여온 '첨단 노드 PAM4 DSP' 전략이 하이퍼스케일러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동시에 이번 매출 전망치 상향이 단일 제품군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도 명확해졌다. 향후 다년간의 성장세는 Rushmore, Washington, Annapurna가 2027년부터 Keystone과 같은 성공적인 양산 궤도를 밟을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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