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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tec 신임 CEO, RF-SOI 부진 속 AI 포토닉스에 승부수… 전임 CEO 퇴직금 논란으로 주주 반발

2026년 7월 29일, 연례 주주총회 — Soitec SA, 2025/26 회계연도 실적 검토 및 신임 CEO 전략 우선순위 발표

Soitec은 이번 연례 주주총회에서 AI 데이터센터용 광학 인터커넥트(optical interconnect) 기판 기술인 '포토닉스 SOI(Photonics SOI)'라는 단일 제품 라인을 중심으로 한 턴어라운드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4월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주들 앞에 선 로랑 르몽(Laurent Remont) 신임 CEO는 해당 부문이 전년도 1억 달러를 조금 넘는 매출을 기반으로 2026/27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Soitec의 싱가포르 공장이 첫 고객사를 위한 해당 소재의 양산 인증을 완료했다는 소식과 함께 나온 이 가이던스는, 회사의 단기적 운명이 기존 RF-SOI 사업이 아닌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의 광학 연결성 관련 설비 투자에 달려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핵심으로 떠오른 포토닉스 SOI

르몽 CEO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현상을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추론 및 에이전트형 AI 워크로드 증가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 투자가 올해 안에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과, GPU 클러스터가 더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인터커넥트를 요구함에 따라 구리에서 광학 연결성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Soitec의 차별화 요소가 물리학적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Soitec의 포토닉스 SOI 플랫폼은 "광학 인터커넥트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특히 대규모 구현 시 맞추기 어려운 도파관(waveguide) 내 광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포토닉스 SOI 매출은 2025/26 회계연도에 30% 이상 성장하며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알뱅 자크몽(Albin Jacquemont) CFO는 올해 약 1억 유로의 설비 투자가 주로 포토닉스 SOI 및 POI 생산 능력 확충에 집중될 것이며, 과거 투자의 '범용성(fungibility)'을 활용해 추가적인 현금 유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진은 총 주소가능시장(TAM)이나 GPU당 탑재량 등 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주주들의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르몽 CEO는 내부 TAM 추정치를 공개하는 대신, 데이터센터 랙 내 도입 속도와 관계없이 광학으로의 전환은 방향성 측면에서 확실하다고 답했다. 그는 "토큰당 비용을 절감하려는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구리 연결성에서 광학 연결성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강력한 동기가 존재한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유일한 의문은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를 것인가 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2025/26 회계연도는 단순한 침체가 아닌 의도된 재정비

실적 수치는 의도적으로 낮게 형성되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5억 9,200만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32.1%에서 16.3%로 급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도 1억 3,600만 유로 흑자에서 800만 유로 적자로 돌아섰다. 경영진은 이것이 전략적 선택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고객사들이 보유한 과잉 RF-SOI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기존 약 70%에서 50% 수준으로 의도적으로 낮췄다는 설명이다. 자크몽 CFO는 이 결정만으로도 매출총이익률이 약 800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으며, 제품 믹스 악화(300bp)와 보조금 감소(180bp)가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년도 2,300만 유로의 현금 소진을 뒤집고 6,300만 유로의 잉여현금흐름(FCF) 흑자를 달성했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800만 유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자크몽 CFO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이번 잉여현금흐름 창출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시장 상황의 도움이라기보다 우리의 실행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순부채는 EBITDA의 0.4배 수준인 5,600만 유로로 줄어들어 재무제표에 여유가 생겼다. 다만 순손실은 2억 2,000만 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저가형 중국산 실리콘 카바이드(SiC) 공급 확대로 인한 가격 압박에 따른 Smart SiC 자산의 4,100만 유로 규모 손상차손이 주된 원인이었다.

1분기부터 나타나는 변곡점

Soitec은 지난주 2026/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억 1,3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사전 발표했다. 이는 회사 자체 목표치를 약 15% 상회하는 수치이며, 경영진은 이를 거의 전적으로 포토닉스 부문의 성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르몽 CEO는 포토닉스 수요와 공급 능력에 대한 가시성이 개선됨에 따라 "시장에 대한 엄격함과 투명성을 위해" 실적 조기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AI 외 시장은 여전히 부진

회복세는 제한적이다. Soitec의 전통적인 최대 부문인 모바일 통신 매출은 RF-SOI 재고가 유통망에서 소진되는 과정이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자크몽 CFO는 현재 출하율이 최종 수요의 약 50% 수준이며, 재고 정상화에는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자동차 및 산업용 매출 역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부진과 파워 SOI 및 FD-SOI 수요 약세로 44% 감소했다. 포토닉스가 포함된 '엣지 및 클라우드 AI' 부문만이 전체적으로 8%, 일반 SOI를 제외하면 19% 성장하며 유일한 밝은 지표를 기록했다.

'성장 지상주의'에서 '자본 규율'로 전환

2025/26 회계연도 설비 투자는 전년 대비 40% 감소한 1억 3,5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2026/27 회계연도에는 약 1억 유로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경영진은 2026/27 회계연도를 공장 가동률은 개선되겠지만 최적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전환기'로 정의했다. 또한 프랑스의 EPCEI2 프로그램이 종료됨에 따라 정부 보조금 지원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회사는 1.19달러에 95% 헤지 완료) 역시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무 합의로 3억 2,000만 유로 규모 이월 결손금 소멸

주주들은 주총 직전 공개된 프랑스 당국과의 세무 합의 건에 대해 경영진을 압박했다. 이는 2021/2022 회계감사 당시 기업 구조조정 및 싱가포르 법인으로의 자산 이전 평가와 관련된 분쟁이었다. 자크몽 CFO는 Soitec이 6,000만 유로를 현금으로 납부하고, 향후 이익 상계에 사용할 수 있는 3억 2,000만 유로 규모의 이월 결손금을 소멸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과를 승리가 아닌 리스크 완화로 규정하며,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 최종 결정은 우리 회사에 가해지던 상당한 리스크로부터 회사를 보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이 처음에 요구했던 금액은 합의된 금액보다 훨씬 컸다는 설명이다.

전임 CEO 퇴직금 둘러싼 거버넌스 마찰

주총에서 가장 날카로운 분위기가 연출된 것은 직원 주주 대표가 피에르 바르나베(Pierre Barnabé) 전 CEO의 2025/26 회계연도 보상안 승인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을 때였다. 2026년 3월 31일 퇴임한 바르나베 전 CEO는 고정급 52만 5,673유로, 단기 성과급 44만 3,080유로(잉여현금흐름 성과에 따른 목표 달성률 83.6%), 그리고 2025년 11월 이사회가 승인한 경업금지 약정 보상금 약 16만 2,837유로를 수령했다. 프레데릭 리살드(Frédéric Lissalde) 이사회 의장은 해당 조항이 경쟁사 이직이나 자문을 금지하는 "기술 및 전략적 자산" 보호를 위한 표준 조항이라고 방어했다.

직원 대표는 내부 만족도 조사가 수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물가상승률을 밑도는 임금 협상과 인력 감축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영진의 고액 보상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든 안건은 98% 이상의 찬성률로 통과되었다.

신임 CEO 보상 구조, 장기 인센티브 중심으로 개편

이번 주총에서 승인된 르몽 신임 CEO의 보상안은 총 175만 유로로, 전임 바르나베 CEO의 228만 5,000유로보다 낮게 책정되었다. 구조적으로는 고정급과 단기 성과급 비중이 높았던 이전과 달리, 고정급 1/3, 단기 성과급 1/3, 장기 성과급 42%로 재편되었다. 장기 인센티브는 조정 주당순이익(EPS) 및 유럽 섹터 지수 대비 총주주수익률(TSR) 등 재무 지표(75%)와 물 재활용 및 다양성 등 ESG 목표(25%)에 연동된다. 단기 성과급은 재무 지표(포토닉스 매출,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 60%)와 비재무 지표(상업 전략 및 탄소 발자국 절감, 40%)로 나뉜다.

중국 오픈소스 AI 위협에 대한 경영진의 견해

한 개인 주주는 최근 'Kimi K2' 출시 등 중국의 저가형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이 Soitec 기술이 지원하는 인프라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르몽 CEO는 어떤 모델이 승리하든 Soitec에는 유리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답했다. 업계가 확장성을 위해 토큰당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적화된 인터커넥트는 모델 효율성, 전용 프로세서와 함께 세 가지 핵심 동력 중 하나이며, Soitec의 기술은 "미국 기업이든, 유럽 기업이든, 아시아 기업이든" 상관없이 연결성이라는 핵심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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