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Rare Earth: 디스프로슘 가격 90% 급등 속 바바라 험튼 CEO, 15억 달러 현금 보유한 '광산-자석' 제국 인계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2026년 8월 10일
USA Rare Earth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희토류 시장에 구조적인 이중 가격 체계가 자리 잡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서구권 구매자들은 자석, 반도체, 방산 시스템에 필수적인 중희토류를 중국 가격 대비 몇 배나 높은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 퇴임을 앞둔 바바라 험튼 CEO는 투자자들에게 서구권 디스프로슘 산화물 가격이 2026년에만 90% 이상 상승해 "8월 기준 킬로그램당 거의 2,000달러에 달하며, 이는 중국 내 제품 가격의 9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의 데이터를 인용했다. 최근 상업 생산을 시작한 산화이트륨 역시 3월 대비 60% 상승해 현재 중국 가격의 200배가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회사의 투자 논리의 핵심이다. 이제 시장의 화두는 누가 가장 낮은 비용으로 대량 생산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누가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느냐로 옮겨갔다.
이러한 희소성은 양날의 검이다. 롭 스틸 CFO는 금속 및 합금 사업 부문의 매출 총이익이 업계 전반을 강타한 중희토류 부족 현상으로 인한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압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Serra Verde 및 Carester의 공급이 본격화되기 전 대체 원료를 확보해야 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이러한 공급 부족 상황을 회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틸 CFO는 "공급이 제한된 시장 상황에서의 우리 위치는 중국 외 적정 가격을 책정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미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다음 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erra Verde 인수 마무리 단계
가장 중요한 단기 촉매제는 Serra Verde 인수 건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USA Rare Earth는 아시아 외 지역에서 경희토류와 중희토류를 모두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 경영진은 남은 규제 관련 걸림돌은 없으며, 8월 28일 주주 투표만 남겨두고 있고 그 직후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조지 지아나리카스가 2027년 말까지 약 6억 달러의 연간 EBITDA를 달성하겠다는 Serra Verde의 목표에 따른 운영 리스크를 지적하자, 스틸 CFO는 2027년 말까지 6,400톤 규모의 TREO(총희토류산화물)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상세 내용은 거래 완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략적 논리는 명확하다. Serra Verde는 중희토류 광산으로서, Round Top의 중희토류 자원과 결합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중희토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의도이며, 이는 다른 서구권 기업들이 거의 갖추지 못한 경쟁력이다.
상업적 파이프라인은 실재하나 가격 책정은 과제
회사는 100개 이상의 잠재 고객과 상업적 논의를 진행 중이며, 20개 이상의 기업이 이미 자격 심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항공우주, 방산, 산업 자동화, 산업용 모터 및 자동차 분야의 다국적 기업들과 연간 2,500톤 규모의 수요에 대한 양해각서(MOU) 및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생산 구매 주문(PO)으로 전환되었으나, 경영진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스틸 CFO는 고객사별, 제품 라인별로 자격 심사 기간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이미 생산 PO를 확보한 만큼 올해 말 첫 자석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자격 심사 주기의 변동성과 전환된 물량이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이 가이던스를 확정치가 아닌 방향성으로 해석해야 한다.
생산 설비 구축: Stillwater 우선, Blacksburg는 추후
회사의 핵심 자석 및 금속 생산 시설인 Stillwater는 올해 말까지 연간 600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027년 1분기에는 1,200톤으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자석 3,600톤, 금속 5,000톤 생산 체제를 목표로 한다. 최근 착공에 들어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Blacksburg 시설은 2028년 초에나 가동될 예정이며, 건물 외관조차 2027년 말에야 완공된다. 이는 2029년까지 미국 내 금속, 합금, 자석 생산 능력을 총 10,000톤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가 아직 수년 남아 있으며, 두 개의 신규 부지 개발과 해외 인수 건이 순차적으로 실행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재활용 경제성, 원가 절감의 핵심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세부 사항으로, 스틸 CFO는 자석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워프(swarf)'가 완제품 자석 생산량의 20~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즉, 10,000톤 생산 목표 달성 시 연간 수천 톤의 재활용 가능한 스워프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회사는 지난 7월 자체 재활용 스워프에서 상업용 등급의 디스프로슘 및 NdPr 산화물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실행하기 어려운 고도의 기술적 공정이다. 이 재활용 루프가 본격화되면 전체 원료 수요의 20~30%를 공급할 수 있어, 신규 채굴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량 증대에 따른 단위 경제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차대조표 및 현금 소진
회사는 분기 말 기준 약 15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설비 구축과 추가 M&A를 진행할 여력이 충분하다. 매출은 LCM의 제3자 금속 및 합금 판매를 통해 발생한 약 600만 달러로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비용은 Serra Verde, Carester, Blacksburg 거래와 관련된 M&A, 법률, 컨설팅 비용이 포함되면서 약 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통주 주주 귀속 순손실은 1,030만 달러(주당 0.05달러)였으나, 여기에는 워런트 및 언아웃 부채의 공정가치 평가 이익 2,24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제외한 조정 순손실은 3,350만 달러(주당 0.15달러)다. 분기 자본 지출(Capex)은 6,600만 달러였다. 주목할 점은 이번 분기에 체결된 상무부 금융 지원이 특정 목표 달성 시 자본 지출을 보전해 주는 '마일스톤 기반' 구조라는 점이다. 경영진은 이를 납세자 보호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현금 유입이 뒤로 밀려 있고 실행 결과에 의존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리더십 교체, 지켜봐야 할 실행 리스크
1년 미만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험튼 CEO는 10월 1일 스라스 모라이티스에게 자리를 넘기며 이번 실적 발표를 마지막으로 물러난다. 그녀는 지난 가을 합류 당시 "수십 명"이었던 직원이 Serra Verde, Carester, LCM 팀이 합류하며 현재 수백 명 규모로 성장하는 등 조직적 성장이 상당했음을 솔직히 밝혔다. 그러나 Serra Verde 인수 완료와 Stillwater의 첫 자석 매출 발생을 앞둔 시점의 CEO 교체는 투자자들이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거버넌스 변수다. 험튼 CEO는 이번 인계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