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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쉬프: 4,320억 달러의 기록적인 7월 재정 적자와 감춰진 CPI 산정 방식,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인플레이션 예고

2026년 8월 13일 — 피터 쉬프 쇼(Peter Schiff Show) 팟캐스트, 7월 CPI 발표와 기록적인 월간 재정 적자, 그리고 국가 부채와 공식 재정 적자 간의 괴리 분석

피터 쉬프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투자자들이 완전히 잘못된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환호하며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기존 70%에서 30%로 낮췄지만, 쉬프는 그날 늦게 발표된 재무부의 월간 예산 보고서가 진짜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7월 한 달간 발생한 재정 적자는 4,320억 달러로, 미국 역사상 7월 기준 최대치이자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쉬프는 "과거 정부가 1년 전체 적자로 4,000억 달러를 기록했을 때도 심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그 정도 규모의 적자가 단 7월 한 달 만에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재정 적자의 실체

회계연도 누적 적자는 10개월 만에 1.8조 달러에 달해, 아직 두 달이 남았음에도 이미 2025년 전체 적자 규모를 넘어섰다. 그러나 쉬프가 더 날카롭게 지적한 것은 공식 재정 적자 수치와 같은 기간 실제 국가 부채 증가액 간의 괴리다. 그는 이 차이를 2.1조 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보고된 적자보다 약 3,000억 달러나 많은 금액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재난 구호와 같은 예산 외 지출은 정부가 이를 조달하기 위해 빚을 내야 함에도 공식 재정 적자 회계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그는 이를 "정부 회계에 내재된 부정직함"이라고 비판하며 "정부가 예산을 세웠든 아니든 지출하는 모든 10센트까지 회계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채권 시장은 이러한 회계적 허구에는 관심이 없다며 "예산안에 무엇이 적혀 있든 결국 실제 지출이 화폐화(monetized)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프는 이러한 재정 적자 추세가 CPI 발표보다 훨씬 앞선 인플레이션의 선행 지표라고 강조한다. 그의 논리는 간단하다. 적자가 커질수록 연준(Fed)은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부채를 화폐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는 금리 인상이 정치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지출 삭감이나 증세를 강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연준이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선택하는 이유는 적자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은 결국 정책적 선택이라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과 이 역학 관계를 연결했다.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39.85조 달러에 달하며, 현재의 차입 속도라면 약 한 달 내에 40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CPI 수치가 향후 물가 상승을 과소평가하는 이유

CPI 방법론에 대한 쉬프의 해석은 단기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려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기술적이면서도 유용한 부분이다. 7월 헤드라인 CPI는 예상치에 부합하는 0.1% 상승, 근원 CPI는 0.2% 상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휘발유 가격이 약 4% 하락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쉬프는 노동통계국(BLS)이 월말 에너지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월간 평균치를 비교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6월 유가가 급락하며 7월을 낮은 기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7월 중 유가가 배럴당 83달러 부근까지 약 22%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대 평균 비교 방식이 7월 수치를 낮게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수치가 여전히 6월의 큰 유가 하락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7월에 나타난 유가 급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8월 수치는 훨씬 나쁘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채권 시장이 이 소식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69%, 30년물은 5.25%로 오히려 소폭 상승 마감했는데, 이는 금리 인하 확률 변화에도 불구하고 채권 투자자들이 디스인플레이션 서사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다.

일본의 엔화 개입과 '뒷문' 양적완화(QE) 통로

팟캐스트의 또 다른 흥미로운 주제는 엔화다. 쉬프는 일본은행(BOJ)의 이전 개입 효과가 사라지면서 엔화가 다시 159엔 위로 올라섰고, 이로 인해 또 한 차례의 통화 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BOJ가 미국 국채를 시장에 매도하는 대신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연준에 맡기는 메커니즘과 연결했다. 명목상 만기는 30일이지만, 일본이 이를 되찾아올 실질적인 능력이나 의지가 없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쉬프는 "일본이 계속해서 30일마다 만기를 연장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만약 일본이 국채를 연준에 그대로 둔다면 "그것은 순수한 양적완화(QE)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본이 시장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국채 포지션을 정리하게 해주는 직접적인 보조금인 동시에, 조용히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비록 아직은 추측 단계지만, 글로벌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와 달러 유동성을 추적하는 투자자라면 주목해야 할 메커니즘이다.

금의 아시아 매수세와 탈달러화 흐름

이날 금은 온스당 4,400달러, 은은 65달러를 상회하며 거래되었다. 쉬프는 최근 매수세의 대부분이 미국이 아닌 아시아 거래 시간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올해 초 이란 분쟁 발발 직전의 랠리와 유사한 패턴이다. 그는 이러한 자금 흐름을 중앙은행과 잉여 자본 보유국들의 매집으로 보며, 이란 전쟁의 여파로 가속화된 탈달러화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깨어 있을 때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금과의 디커플링과 AI 주도주

쉬프는 AI 관련 주식이 급반등하고 귀금속 광업주들이 일주일 만에 20% 이상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이 63,500달러 부근에서 횡보하며 오히려 주간 하락세를 보인 점을 대조했다. 비트코인이 금의 상승세를 뒤늦게 따라갈 것이라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장에 대해 그는 "누가 그렇다는 건가? 과거에 한 번 그랬을지 몰라도, 한 번의 사례가 추세가 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CNBC에서 비트코인 ETF의 낮은 환매율을 '강한 손(strong hands)'의 증거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50% 하락에도 불구하고 ETF 보유자의 10% 정도만 매도했다는 것은,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더 큰 규모의 투매가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AI 주식이 뜨거워질수록 압박은 커진다"며 성과가 저조한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주식과 금속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승리' 주장, 실체 없는 허구

마지막으로 쉬프는 8월 1일 행정부가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이란 핵 위협 종식 합의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이 핵 협상의 조건으로 미군의 완전한 중동 철수, 제재 해제, 약 3,000억 달러의 전쟁 배상금,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통제권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쉬프는 설령 해협이 재개방되는 최상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는 전략적 이득이 아닌 전쟁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이번 갈등으로 이란 정권은 더욱 강경해졌고, 걸프 산유국들과의 향후 페트로달러 협약에서 미국의 신뢰도는 훼손되었으며, 복구에 수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군사 자산만 소모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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