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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 40억달러 규모 ARR 확보 및 신규 AI 연구소 고객 유치… 11월 이후 가격 125% 급등

2026 회계연도 실적 발표, 2026년 8월 27일

IREN이 2026 회계연도를 마감하며 연간 경상 매출(ARR) 4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중 10억달러는 이미 운영 중이다. 또한, 사명을 밝히지 않은 신규 프런티어 AI 연구소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단순 암호화폐 채굴 관련 호스팅 기업을 넘어 최상위권 AI 인프라 파트너로 도약했음을 입증했다. 대니얼 로버츠 공동 창업자 겸 공동 CEO는 분석가들에게 이번 계약이 지난 7월부터 익명으로 언급해온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와는 별개의 건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AI 인프라 구매자들이 우리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가 전력, 데이터센터, GPU,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전략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가격 결정력이 핵심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데이터는 가격이었다. 3년 계약 가격은 지난해 11월 대비 약 125%, 5년 계약 가격은 약 70% 상승했다. 최근 3년 계약은 IT 부하 1메가와트(MW)당 2,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체결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2,500만달러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는 기초 컴퓨팅 투자에 대한 회수 기간이 약 2년임을 의미한다. 켄트 드레이퍼 최고영업책임자(CCO)는 이러한 가격대가 "현재 고객들과의 실시간 협상에서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으며, 단기 MW 확보를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전했다. 경영진은 MW당 매출이 계약 기간, 선결제 수준, 고객 품질, 확장 잠재력 등을 포함한 복합적인 지표임을 강조했다. 로버츠는 IREN이 현물 시장의 단기 수익을 노리고 용량을 비축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우리는 고객 기반과 플랫폼 구축을 위해 용량을 할당하며, 가격은 그 결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금 조달: 투트랙 자본 구조

IREN은 최근 3개월 동안 투자 적격 등급과 비적격 등급 구조를 모두 활용해 총 65억달러 규모의 GPU 금융을 조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프로젝트는 가중 평균 금리 약 6% 수준에서 36억달러 규모의 투자 적격 등급 GPU 금융을 확보했으며, 고객 선결제금이 관련 GPU 자본지출(Capex)의 약 96%를 충당했다. 반면, 투자 적격 등급의 오프테이크(offtake) 없이도 28억달러 규모의 장비 금융을 성사시켰다. 여기에는 블루 아울(Blue Owl)과 PIMCO 관리 펀드가 주도한 매켄지(Mackenzie) 사이트용 24억달러 규모의 9% 고정금리 금융이 포함되며, 이는 해당 GPU Capex의 90%를 충당한다. 최근 계약의 45~55%에 달하는 선결제 비중을 고려하면, 전체 조달 자금은 기초 GPU 비용을 이미 상회하며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추가 자본 여력을 확보한 상태다. 로버츠는 자산 클래스 대비 금융 조달 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회의론에 대해, GPU 금융의 등장을 10년에 걸친 상업용 부동산 신용 시장의 성장 과정이 단 몇 달로 압축된 것에 비유하며 "하드 자산, 계약된 매출, 기관급 거래 상대방 등 핵심 요소는 동일하다. 수요가 실재한다면 금융은 뒤따라오기 마련"이라고 반박했다.

2027 회계연도 Capex 가이던스 250억~300억달러로 상향

앤서니 루이스 CFO는 2027 회계연도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를 250억~3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계약 물량 공급, 2026년 ARR 발생 배포 물량 잔여분, 2027년 하반기 예정된 액침 냉각 방식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포함한다. 이 수치 내에서 데이터센터 및 GPU Capex 요구량은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루이스는 매출 증가세가 비용 증가세를 앞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6월 30일 기준 76억달러의 현금(이 중 17억달러는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GPU Capex로 제한)을 포함해 총 140억달러의 가용 현금 및 확정된 금융·선결제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로 80억달러 규모의 GPU 금융 및 선결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IREN은 4개의 호라이즌(Horizon) 건물을 포함한 전체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담보 설정 없이 유지하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활용 가능한 자산 기반을 확보했다.

호라이즌 1 인도 완료, 파이프라인 전반에 표준 설계 적용

텍사스주 칠드레스(Childress) 사이트에 구축된 50MW급 액침 냉각 데이터센터 4개동 중 첫 번째인 '호라이즌 1'이 이번 달 마이크로소프트에 인도되었으며, GB300 NVL72 하드웨어 기반으로 NVIDIA Exemplar Cloud 인증을 획득했다. 호라이즌 2~4는 12월 분기 인도를 목표로 한다. 로버츠는 호라이즌 설계가 스위트워터(Sweetwater), 카이오와(Kiowa), 번디(Bundey), 바다호스(Badajoz) 등 향후 프로젝트의 표준 템플릿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통 레이아웃, 프리패브(prefabrication), 장비 표준화는 AI 데이터센터가 10년 내 구식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NVIDIA와 협력 개발한 800V DC 아키텍처 등 진화하는 냉각 기술을 통합해, 차세대 GPU 도입 시 전면 재건축 없이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란티스(Mirantis), 소프트웨어 계층 및 NVIDIA 인증 추가

IREN은 소프트웨어 및 관리 서비스 부문인 미란티스가 실적 발표 당일 'NVIDIA 인증 하이퍼바이저(NVIDIA-Certified Hypervisor)'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이를 통해 IREN이 "NVIDIA로부터 인증받은 유일한 네오클라우드(neocloud) 하이퍼바이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드레이퍼는 이번 오케스트레이션 계층 도입으로 베어메탈 컴퓨팅을 선호하는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및 프런티어 연구소 외에도, 관리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중소 규모 AI 개발자와 엔터프라이즈 고객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예약된 용량 외에 온디맨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의 발판도 마련했으나, 경영진은 이를 즉각적인 전환보다는 기회주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유 전력 용량, 저비용 성장 동력으로 부상

경영진은 기존 사이트에 현재 계획된 구축 물량 외에도 여유 전력 용량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그리드 연결 없이도 추가 GPU 배포를 지원할 수 있는 자산으로, 로버츠는 이를 "이 산업에서 가장 희소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2027년 매켄지, 캐널 플랫(Canal Flats),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 사이트에 액침 냉각 설비를 추가해 이 여유 용량을 수익화할 계획이다. 또한, NVIDIA의 MaxLPS 전력 최적화 기술 등을 도입해 기존 전력 인프라 내에서 컴퓨팅 밀도를 안전하게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IREN은 캐널 플랫 사이트를 GB300 배포를 위해 전면 액침 냉각 방식으로 전환하여 기존 전력 인프라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텍사스주 규제 지침,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

텍사스주 애벗 주지사가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그리드 안정성, 물 사용량, 지역사회 영향 등을 겨냥한 지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드레이퍼는 IREN의 기존 관행이 이미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칠드레스 사이트의 자체 그리드 업그레이드, 폐쇄 루프 수냉식 냉각, 주거 지역과 떨어진 입지 선정 등이 그 예다. 그는 이러한 강화된 규제가 자본력이 탄탄한 기존 사업자에게 유리하다며, "우리는 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채굴 사업 축소 및 단기 재무 현황

6월 분기 매출은 1억 3,720만달러로, 이 중 AI 클라우드 매출은 7,050만달러였다. 이는 GPU 설치를 위해 채굴 하드웨어를 폐기하면서 전 분기 대비 76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해당 분기 순손실은 6억 8,4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채굴 하드웨어 폐기 관련 비현금성 손상차손 4억 5,040만달러와 매각 예정 하드웨어의 공정가치 평가손실 1억 210만달러가 반영된 결과다. 경영진은 채굴 사업이 2026년 12월 말까지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매출 발생에 앞선 인력 확충으로 1분기 현금성 판매관리비(SG&A)가 전 분기 대비 4,000만~5,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분기 말 기준 ARR은 약 5억달러였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호라이즌 1 인수 이후 이미 10억달러를 돌파했다. 12월 분기 말에는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나, 분기 말 용량 추가로 인해 실제 매출 반영은 주로 3월 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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