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2026년 11월 2일

BWX 테크놀로지스는 3분기 매출 9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유기적 성장률 7%) 증가했으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은 19% 늘어난 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 상승한 1.26달러였다. 경영진은 2026년 연간 가이던스로 조정 EBITDA 약 6억 6,700만 달러, EPS 4.72~4.77달러를 유지했으며, 이는 모두 기존 전망치 범위의 중간값에 해당한다. 이번 실적 발표는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직후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자본 지출 계획, 상업용 수주 시기, 그리고 처음으로 수치화된 2027년 전망 등이 주요 관심사였다.

확정 수주 없이 추진되는 미국 중기기 부품 공장

가장 명확한 전략적 결정은 미국의 제조 역량 확대와 관련해서 내려졌다. BWXT는 대형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압력용기를 제작하기 위한 신규 상업용 시설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연내 최종 투자 결정(FID)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포트(Seaport)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캠벨(Jeffrey Campbell)이 잠재적 폴란드 투자 건처럼 이 공장도 확정 수주가 필수적인지 묻자, 렉스 게베덴(Rex Geveden) 최고경영자(CEO)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미국 시설은 확정 수주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다만 파이프라인에 대기 중인 프로젝트가 워낙 많기 때문에 미국 공장 건설은 반드시 추진해야 합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수주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 공장 건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계약 체결에 앞서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보하려는 투기적 베팅 성격을 띠고 있어, 원전 수주 시점에 대한 부담감을 높인다. 반면 폴란드 투자에 대해서는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폴란드의 모든 제조 투자는 "확정 수주 및 적절한 정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며, 게베덴 CEO는 마이크로 원자로와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기가와트(GW) 규모의 수요가 논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생산 능려는 단계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중기기 부품 생산 능력을 약 50% 확대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캠브리지 공장 증설은 예산 범위 내에서 원래 일정에 맞춰 거의 완료됐다. 최근 인수 인감이 완료된 PCG는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잔고를 가져왔으며, 경영진은 현재 시설의 가동률이 5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소규모 자본 투자를 통해 나머지 50%의 여유 용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CG 매출의 약 75~80%는 해군 관련 물량으로 한 자릿수 초반의 성장이 예상되며, 유휴 설비에는 상업용 물량이 채워질 예정이다.

상업용 수주 시기 지연… 2030년 목표는 유지

대형 원전 수주 전환은 여전히 핵심 변수이며, 타임라인은 연초 예상보다 느리게 흘러가고 있다. 게베덴 CEO는 당초 2026년 말까지 미국 내 원전 플랜트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형 원전에 앞서 SMR 수주가 먼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수주 순서는 캐나다 달링턴(Darlington) 2·3·4호기를 시작으로 TVA(미국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의 원전 10기(클린치 리버 5기, 벨폰테 5기), 그리고 AP1000 순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어드(Baird), BTIG 등 애널리스트들은 수주 지연이 2030년 목표치(매출 55억~60억 달러, 조정 EBITDA 11억~12억 달러) 달성에 위협이 되지 않는지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게베덴 CEO는 목표 달성에 지장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해당 계획은 "다양한 성공 시나리오"를 내포하고 있고 신규 건설에 대한 "상업용 수주가 미미하게 성공하는 시나리오"만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는 안심할 수 있는 발언이지만, 투자자들은 회사가 이번 목표에 반영된 상업용 수주 물량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인지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최종 투자 결정(FID)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직접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게베덴 CEO는 자금 조달보다는 리스크 배분 문제라고 진단했다. "모두가 출혈을 겪겠지만, 치명적인 수준은 아닙니다." 그는 10기의 X-300과 10기의 AP1000이 한국과 일본의 국가(소버린) 자금 지원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의 자금 지원 역할과 관련해서는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의 기자재 공급 결정에 따라 BWXT가 두산, IHI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러한 부품들의 글로벌 생산 능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게베덴 CEO는 원자로 압력용기 및 증기발생기 제작과 같은 부품 제조 리스크는 BWXT가 부담할 의도가 없는 프로젝트 납품 리스크와는 엄격히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격 압박은 예상해야 하며 이는 2030년 마진 프로필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회 예산 승인 절차와 무관하게 진행되는 계약들이라며 선거에 따른 리스크는 일축했다.

정부 부문 마진 개선 힘입어 2027년 전망치 소폭 상향

마이크 피츠제럴드(Mike Fitzgeral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7년 조정 EBITDA와 EPS가 각각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D 코웬(TD Cowen)의 마크 비앙키(Marc Bianchi)가 투자자의 날 발표 대비 전망치가 상향된 이유를 묻자, 그는 이를 "기대치를 정교하게 다듬은 것일 뿐 중요한 변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 사업 부문(Government Operations)은 특수 소재(Special Materials)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과 EBITDA 모두 한 자릿수 후반에서 두 자릿수 초반의 성장이 예상된다. 상업 사업 부문(Commercial Operations)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인 의료 사업 매각 영향으로 전체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물겠지만,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후반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업 부문 마진은 50~100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잉여현금흐름(FCF)은 취약점으로 꼽힌다. 2026년 FCF 전망치 하단은 3억 5,000만~3억 6,000만 달러로 좁혀졌으며, 2027년 전망치는 플랫(보합) 내지 소폭 상승 수준으로 제시됐다. 피츠제럴드는 키네트릭스(Kinectrics) 관련 1,000만 달러 규모의 연금 역풍, 성장을 위한 운전자본, HPDU 및 신규 농축 프로그램의 마일스톤 시기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설비투자(CAPEX)는 양년 모두 매출의 약 6%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EBITDA가 10% 가까이 성장하는 기업임에도 현금흐름이 정체된다는 점은 사업 확대에 얼마나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지 보여준다.

정부 사업 부문 마진 호조, 믹스 개선보다 핵심 역량 덕분

정부 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 마진은 22.6년으로 집계됐으며, EBITDA는 22% 증가한 1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피츠제럴드 CFO는 이를 "특히 해군용 원자력 사업에서 수행한 작업 물량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된 결과"이자 기술 서비스 지분법 이익 증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프로그램들은 아직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지 않아 마진 기여도가 미미한데, 회사는 사업이 충분히 진척될 때까지 큰 폭의 마진 조정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호실적에 따른 해군용 소재 조달 감소 여파로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초 이후 성장세가 둔화된 것은 HPDU 프로그램이 순항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진행률 회계 기준에 따라 마진 실적이 우수할수록 인식되는 매출은 낮게 잡히기 때문이다. 테네시주 존즈버러(Jonesborough)에 연간 300메트릭톤(mt) 규모의 생산 시설을 짓는 16억 달러 규모 계약의 일환으로, HPDU 매출은 4차 분기와 2027년에 걸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억 8,9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해군용 핵연료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회사는 다음 다개년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피츠제럴드는 과거의 오래된 가격 체계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이 현재 재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규 프로그램의 규모 확장에 따른 마진 희석 효과는 2027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상쇄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원자력: 야누스, 프로디지, TRISO 생산 능력

BANR(BWX Advanced Nuclear Reactors)은 두 건의 수주를 따냈다. 미국 육군의 야누스(Janus) 프로그램은 5개 기지에 걸쳐 20기가 넘는 마이크로 원자로를 배치하는 사업으로 포트 캠벨(Fort Campbell)이 첫 대상이다. 회사는 "프로그램의 비용, 실행 접근 방식, 운영 계획을 완전히 구체화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어서 경제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로디지 클린 에너지(Prodigy Clean Energy)는 뉴브런즈윅주 벨레듄(Belledune)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BANR을 선정했으며, 이는 회사의 첫 해외 마이크로 원자로 수주다. 게베덴 CEO는 가격 공개를 거절하면서도 3기 규모의 계약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매우 초기 단계"라며 자금 조달이 아직 남아 있고 전력구매계약(PPA)에 대한 양해각서(MOU)만 체결된 상태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와이오밍, 폴란드, 캐나다 프로젝트들이 포트 캠벨의 뒤를 이어 병행 추진되고 있다.

게베덴 CEO는 BANR의 규모가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역설했다. 22MWe, 75MWth의 고온형이면서 철도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SMR과 비교하며 "소형모듈원자로라고 부르지만, 그것들은 작지 않다. 게다가 솔직히 모듈러도 아니다. 현장에서 직접 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해군의 크레인(Crane) 마이크로 원자로 사업은 이보다 더 소규모이며 경쟁사가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TRISO 핵연료와 관련해, BWXT는 첫 대규모 상업용 고객인 안타레스(Antares)에 초기 1메트릭톤을 공급하는 다개년 계약을 체결했다. 린치버그(Lynchburg) 생산라인은 연간 수백 킬로그램을 생산 중이며, 경영진은 기술 변경과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량을 최소 4배 이상 늘릴 수 있다. 더 큰 규모의 와이오밍 공장은 두 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카이로스(Kairos)와 그 Hermes 원자로를 앵커 테넌트로 확보하고 다수의 BANR 수주를 확보하는 콘크리트 수요 충족과, HALEU(고순도저농축우라늄)의 상업적 조달 가능성이 그것이다. 현재 이 중 어느 것도 손에 쥐어진 것은 없다.

우라늄 농축 및 자본 배치

방산용 핵연료 원심분리기 프로토타입은 연내 테스트를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게베덴 CEO는 성공 기준을 따로 정의하지 않은 채, 목표는 복잡성 축소, 공급망 점검, 그리고 의무가 설정되지 않은(unobligated) 시스템 구축에 있다고 밝혔다. "그 기계를 돌려보는 것 자체가 우리가 찾고 있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회사는 테네시주 어윈(Erwin)의 고농축우라늄(HEU) 시설 외에 저농축우라늄(LEU) 및 HALEU를 범위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본 배치와 관련해 피츠제럴드 CFO는 2030년 목표가 핵심 설비투자 5~6%를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어 별도의 M&A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CJS의 밥 라빅(Bob Labick)이 언급한 30억~4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자본 집행 여력은 업사이드(추가 상승 여력)에 해당하며, 자금 사용은 유기적 생산 능력 확충, 특수 소재, 마이크로 원자로 부문에 우선순위를 두되 기회가 부족할 경우 주주환원에 나설 방침이다. 2027년에는 지분 희석을 상쇄하기 위한 소규모 자사주 매입만 계획되어 있다. 피치(Fitch)는 최초로 투자등급 신용등급을 부여했으며, 무디스(Moody's)는 신용등급 전망치를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업 사업 부문은 매출이 25%(유기적 성장률 15%)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는 17% 늘어난 4,100만 달러, 마진은 13.2%를 기록했다. 경영진은 이 부문의 4분기 매출 증가세가 일반적인 계절성과 PCG 편입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비용 시너지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PCG 인수는 "매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